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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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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AFPBBNews=뉴스1 |
일본 스포츠호치는 18일 "이날 열리는 LA 에인절스전을 앞두고 오타니가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실시한 이후 가장 많은 50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3㎞였다. 후반기 등판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금씩 스텝업을 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경기를 앞두고 스플리터, 투심 패스트볼, 커터 등 변화구를 중심으로 25구를 던졌고 6분의 휴식을 가진 뒤 나머지 25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앞두고 35구를 던지는 불펜 피칭을 소화했는데 15개가 더 늘어났다.
오타니는 2021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을 하며 심지어 결과까지 내고 있다. 투수로 한정하면, 2021시즌 23경기에 나서 130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 2패 평균자책점(ERA) 3.18 156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2022년에는 15승 9패 219탈삼진 ERA 2.33으로 투수 커리어 하이를 세웠다. 2023시즌에는 10승 5패 ERA 3.14로 활약했다. 건강만 보장된다면 10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 200탈삼진이 가능한 선수다. 2021시즌부터는 30홈런 이상을 꾸준히 때려내며 괴물 같은 스탯을 찍고 있다.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UCL)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후 캐치볼을 이어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하지만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주루 도중 어깨가 파열되면서 복귀 과정이 다시 늦어졌다. 아직 다저스 소속으로는 투수 등판이 없는 오타니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다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미국 현지에서는 오타니의 이번 시즌 내 투구 복귀에 대해 다저스의 보수적인 관점에 무게가 실린다. 괜히 무리했다가 잘 치고 있는 방망이까지 영향을 받을까 봐서다. 이번 시즌 오타니는 43경기 타율 316(171타수 54안타) 16홈런 29타점으로 뛰어난 성적을 남기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0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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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오른쪽 아래)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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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