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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다 다이치(가운데)가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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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다(가운데)와 윌 휴즈(오른쪽). /AFPBBNews=뉴스1 |
팰리스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서 전반 16분 나온 에베레치 에제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전반 36분 오마르 마르무쉬의 페널티킥 실축이 있었고 후반 내내 크리스탈 팰리스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뚫지 못했다.
이 우승으로 1861년 아마추어 축구팀으로 창설한 크리스털 팰리스의 최상위 대회 첫 우승이다. 잉글랜드 2부리그와 3부리그 우승은 있었지만, 최상위 수준의 우승컵은 처음이다. 무려 165년 만에 제대로 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
이에 일본 언론들도 매우 흥분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멤버인 카마다가 이날 FA컵 결승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우승에 기여한 것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라치오를 떠나 크리스털 팰리스 유니폼을 입은 카마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32경기(선발 14차례, 교체 18차례)나 출장했다. EPL 공격 포인트는 아직 없지만 리그 컵에서는 2골 2도움을 기록을 남겼다.
이 우승으로 카마다는 유럽 무대에서 3번째 트로피를 수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던 2017~2018시즌 독일 포칼컵 우승컵을 시작으로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2024~2025시즌엔 FA컵까지 우승했다. J리그 소속 사간 도스에서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뛰었는데 정작 일본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유럽에서만 3차례 정상에 오른 것이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카마다가 클럽 역사에 이름을 새기는 쾌거를 달성했다. 165년 내내 노렸던 첫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FA컵은 9시즌 만에 3번째 결승 진출이었는데 이를 해냈다. 특히 카마다는 풀타임으로 뛰며 골문 앞에서 상대의 슛을 차단했고, 수비에서 큰 공헌을 했다. 경기 종료 후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폭발했다"고 적었다. 일본 닛칸스포츠 역시 "EPL에서는 교체 출전이 많았지만, FA 컵에서는 애스턴 빌라와 4강전에 이어 결승전에서 풀타임 출장을 해냈다"고 보도했다.
카마다 역시 자신의 SNS에 "축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즌이었다. 하지만!"이라는 글과 함께 트로피를 들고 환희하는 모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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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왼쪽)와 카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