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연일 KBO 관중동원 새역사! 중심엔 한화가 있다, 홈 18경기 연속 매진→원정 포함 20경기 新·新·新

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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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단이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KBO 최초 홈 18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 달성을 전광판을 통해 알리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구단이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KBO 최초 홈 18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 달성을 전광판을 통해 알리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연일 만원 관중을 몰고 다니며 KBO리그 관중 동원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만 7000석 전석이 매진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한화는 두 가지 기록을 세웠다. 먼저 홈경기 연속 매진 기록이다. 지난달 1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시작해 이날까지 18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동원했다. 이는 지난해 한화 스스로 세운 KBO 최초 홈 17경기 연속 기록을 또다시 경신한 것이다. 2024년 한화는 시즌 내내 96%의 좌석 점유율을 보이면서 71차례 홈 경기 중 47번을 매진시켰다. 올해는 벌써 홈 25경기 중 22경기 좌석을 완판하면서 지난해 기록에 도전 중이다.

더 놀라운 것은 한화가 몰고 다니는 구름 관중은 홈-원정,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화는 지난 4월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상대 팀과 장소에 상관없이 20경기 연속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원정 단일시즌 15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에 성공했는데, 이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가 세운 단일시즌 14경기 연속 매진을 넘어선 것이었다. KIA는 2025시즌 첫 두 경기를 합쳐 홈-원정 16경기 연속 매진을 시켰는데, 한화는 15일 대전 두산전에서 KBO 홈-원정 연속 매진 기록을 경신했고, 이날 그 최장 기록을 20경기까지 늘린 것.


올해 KBO리그 흥행 돌풍의 핵심에 한화가 있다는 말도 과언은 아니다. KBO리그는 16일 전 경기 우천 취소에 힘입어 전날(17일) 더블헤더 10경기가 열리며, 총 16만 5276명을 동원했다. 이는 더블헤더 8경기가 열린 올해 5월 11일 14만 7708명을 넘어선 것으로 KBO 리그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가득 채운 만원 관중.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가득 채운 만원 관중.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연일 관중 동원 관련 신기록이 작성됐다. 이날 KBO 리그는 잠실 LG-KT전 2만 3029명, 부산 롯데-삼성전 2만 2669명, 대전 한화-SSG전 1만 7000명, 울산 NC-키움전 6456명, 광주 KIA-두산전 2만 500명으로 하루에만 총 8만 9654명을 끌어모았다.

그러면서 230경기 만에 누적 400만 6296명으로 역대 최소 경기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 경기당 평균 1만 7419명을 동원한 것으로, 255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동원한 2012시즌 기록을 25경기나 단축했다.

한편 한화는 SSG와 주말 3경기를 1승 2패 루징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17일 경기에서는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8)의 KBO리그 한 경기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 역사를 썼다.

폰세는 17일 SSG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13구를 던져 2피안타 1사사구 18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폰세의 9이닝 18탈삼진은 1982년 KBO리그 출범 후 단일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1991년 해태 타이거즈 시절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이 광주 빙그레 이글스전에서 잡아낸 18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만 선동열 전 감독의 18탈삼진은 13이닝에 걸친 것으로, 정규 9이닝으로 범위로 좁히면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다. 류현진은 과거 2010년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 17개의 삼진을 솎아낸 바 있다. 자연스레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도 폰세의 몫이 됐다. 종전 기록은 14개로 드류 앤더슨(SSG)이 올해 4월 26일 인천 키움전에서 달성하는 등 총 7차례가 있었다. 폰세는 신기록 달성 순간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리며 KBO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한화다. 한화는 17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5이닝 4실점으로 제 몫을 못 하고, 타선이 7안타 빈타에 시달리며 2-5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 류현진이 3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일찍 무너지며 3-7로 졌다. 안타 수에서는 12개 대 10개로 앞섰으나, 집중력이 모자랐다. 불펜에서도 사사구를 남발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이로써 한화는 28승 18패로 3연승을 거둔 롯데에 공동 2위 자리를 허락했다.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가득 채운 만원 관중.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가득 채운 만원 관중.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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