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케인도 우승했는데, 남은 SON 보상받아야" 英, 무조건 '손흥민 선발' 주장했다 "히샬리송 나올 생각 마라"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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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영국 언론이 손흥민(33·토트넘)의 선발론을 주장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 시즌 손흥민이 없을 때 더 높은 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결승전은 손흥민이 반드시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매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결승전에서 내릴 큰 결정 중 하나가 있다. 손흥민이 완전한 전설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공식전 7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약 한 달만인 지난 11일 팰리스전에서 8경기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이어 17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선발 출격해 컨디션을 더 끌어올렸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UEL 결승전을 앞두고 36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는 의의가 컸다.


손흥민(오른쪽)이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손흥민(오른쪽)이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매체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거듭 주장했다. "손흥민이 한 달 만에 부상에서 돌아왔고 브라질 출신 공격수 히샬리송이 손흥민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폼을 고려한다면 히샬리송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손흥민이 선발 출전해 전설이 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위,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20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준우승했을 뿐 아직 우승 기록이 없다.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지난 10년 동안 헌신했지만 결승전 승리는 미완의 숙제로 남아 있다. 2019년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경험한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키어런 트리피어는 다른 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손흥민의 자신의 충성심이 우승으로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손흥민은 직전 빌라전 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복귀 후 첫 (선발 경기라 조금 피곤하긴 하다. 하지만 기분이 좋고 다음 경기에도 나설 준비가 됐다"며 "다리에 힘이 생겨 정말 좋았다. 난 수요일(UEL 결승전)에 완벽하게 준비가 될 것이다"라며 UEL 결승전 출전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 난 우리가 (우승을) 해낼 수 있다고 믿고, 또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손흥민은 영국 BBC를 통해 "수요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 우리는 벅차 오르고 있다. 꼭 역사를 만들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EPL 17위, 맨유는 16위로 EPL 하위권 팀 간 UEL 결승전이 성사돼 더욱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참담한 시즌을 보낸 두 팀은 반드시 UEL 우승컵을 들어올려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낸다는 각오다.

UEL 전신인 UEFA컵에서 2회(1971~1972, 1983~1984시즌) 우승한 토트넘은 41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또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무관을 끓을 기회를 맞이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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