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김혜성, ARI 우완 투수인데도 선발 명단 제외라니... 로버츠 감독의 선택 통할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5.2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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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26·LA 다저스)이 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특히 상대가 선발로 좌완 투수가 아닌 우완 투수를 내세웠지만, 김혜성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게 눈길을 끈다.

다저스는 22일(한국 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앤디 파헤스(좌익수), 맥스 먼시(3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중견수), 달튼 러싱(포수), 미겔 로하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승 4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 중인 더스틴 메이다.

김혜성은 최근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으나 이날 경기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에 맞서 애리조나는 코빈 캐롤(우익수), 케텔 마르테(2루수), 가브리엘 모레노(포수), 조시 네일러(1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 파빈 스미스(지명타자), 제랄도 페도모(유격수), 알렉 토마스(중견수), 팀 타와(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상대 선발 투수는 우완 에이스 코빈 번스다. 번스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좋은 활약을 해내고 있다.

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당초 애리조나 선발이 우완 투수라는 점을 고려해 김혜성의 선발 출전이 자연스럽게 점쳐졌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로버츠 감독은 2루수 자리에 김혜성 대신 베테랑 미겔 로하스를 기용했다.

김혜성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78(37타수 14안타) 1홈런 2루타 1개, 5타점 9득점, 2볼넷 7삼진, 3도루(0실패) 출루율 0.410, 장타율 0.486, OPS(출루율+장타율) 0.89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만 김혜성은 최근 2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지난 20일 애리조나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 21일 애리조나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각각 그쳤다. 한때 0.452에 달했던 타율도 0.378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무엇보다 김혜성은 중견수로 출장한 20일 경기에서 1회 수비 때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당시 1사 1, 2루 상황에서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평범한 외야 뜬공을 쳤다. 그런데 김혜성이 순간적으로 낙구 지점을 놓치면서 타구는 김혜성과 다저스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사이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 사이 상대 주자 1명이 들어오며 실점을 헌납했다. 공식 기록은 수아레스의 2루타였지만, 다저스의 수비가 아쉬운 순간이기도 했다.

일단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가운데, 김혜성이 과연 경기 도중 어느 시점에 투입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