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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육준서가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드라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28 /사진=김휘선 hwijpg@ |
특수부대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 육준서가 '원: 하이스쿨 히어로즈'로 본격적인 연기자 활동에 나섰다.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선 OTT 웨이브 새 오리지널 드라마 '원(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이하 '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자 이성태 감독과 출연 배우 이정하, 김도완, 김상호, 김주령, 유희제, 육준서, 임성균이 참석했다.
'원: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카카오웹툰 '2020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 수상작인 이은재 작가의 '원'을 원작으로 한다. 아버지의 억압에 시달리던 전교 1등 의겸(이정하 분)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 분)가 복면을 쓴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해 억눌린 분노를 폭발시켜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하이스쿨 액션 드라마이다.
특히 '원'엔 육준서가 의문의 전학생 이걸재 역할로 합류, 관심을 더하고 있다. 육준서는 지난 2021년 채널A '강철부대' 시즌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올 1월엔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4'에서 활약, UDT 출신 만능엔터테이너 덱스를 잇는 '대세'로 주목받고 있다. 덱스 또한 '솔로지옥2'로 인기를 끈 뒤 각종 예능을 섭렵하고, 지난해 영화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로 연기 데뷔 신고식까지 치렀었다.
여러모로 덱스와 닮은 행보를 걷고 있는 육준서. 그는 2023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2'에 짤막하게 출연한 뒤 마침내 '원'으로 배우로서 정식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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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하, 김도완, 유희제, 육준서, 임성균, 김상호, 김주령, 이성태 감독이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드라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28 /사진=김휘선 hwijpg@ |
이 감독은 "원작 팬층이 봤을 때 만족스러운 캐릭터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안 되기에, 누구를 캐스팅할지 대단히 많이 고민한 거다. 그 구체적인 고민의 내용은 걸재만의 포스, 이것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여야 했다. 1차원적인 느낌만 낸다면 엉망이 되고 오히려 위험할 거 같았다. 그 점을 고민하다가 육준서를 만나 몇 번 대화를 나눠보고 캐릭터 구축에 관해 논의했는데, 무엇을 애써 표현하려 하지 않고 본인이 느낀 그대로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성태 감독은 육준서에 대해 "(육)준서도 무술과 함께 연기를 표현하기 위해 스스로 혹독한 훈련을 했다. 결국 촬영장에서 요구했던 부분을 완벽히 표현해 줘서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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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준서 /사진=웨이브 |
그는 "감독님께서 아마 걱정을 많이 하셨을 거다"라면서 "얼마 되지 않은 분량과 대사이지만 좀 더 저답게, 저스럽게 바꿔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감독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라고 전했다.
강렬한 액션 열연도 기대하게 했다. 육준서는 "가장 많은 비중이 액션이다 보니까 보다 파워풀하게 표현하려 했다. 저의 '강철부대' 출연과 이전에 UDT 이력을 최대한 증폭시켜 액션을 하더라도 강렬하게 소화하는 것에 집중했다. 조금이나마 근접한 거 같아서 그런 게 소구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라고 짚었다.
특히 육준서는 연기자로서 뜨거운 열의를 내비쳐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강철부대', UDT 이전에, 미술 매체가 제가 활용하는 목소리였다. 미술을 할 때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표현이고, 눈치 보지 말고 목소리를 내는 것인데 연기를 해보니 이 또한 미술과 궤를 함께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연기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어떤 기회든 찾아서, 앞으로 연기 활동에 목숨을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제가 뭘 할 때 원래 이런 스타일이다"라고 밝혔다.
'원: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총 8부작으로 오는 30일 1~4회, 6월 6일엔 5회와 6회, 6월 13일엔 7회와 8회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