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전쟁' 손현주 "절친한 유해진과 첫 호흡, 밥숟가락 얹었다"

CGV 용산=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5.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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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현주가 2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소주전쟁'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 '소주전쟁'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2025.05.29 /사진=이동훈 photoguy@

'소주전쟁'의 손현주가 절친한 유해진과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9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소주전쟁'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바이런 만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소주를 만들고, 지키고, 삼키려는 자들의 이야기를 다채로운 시각에서 그려낸다.

유해진은 '회사가 곧 인생'인 국보그룹 재무이사 표종록 역을 맡았다. 표종록은 365일, 매분, 매초, 자나 깨나 회사를 생각하는 인물로, 퇴근 후 동료들과의 술 한 잔이 인생의 낙인 인물.

손현주는 영화 '소주전쟁'을 통해 3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린다. 그가 연기한 석진우는 국보그룹을 물려받은 재벌 2세지만 IMF 외환위기와 무리한 사업 확장 탓에 재무적 위기를 겪게 된다. 유해진과 손현주는 선후배 사이지만 영화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것은 처음이다.

이날 손현주는 "제가 하다 보니까 악역이 됐는데 유해진 씨랑 한 번 더 만나보고 싶다. 밖에서는 동료이자 친구이자 동생인데 (같이 촬영할 때) 유해진 씨가 상당히 진중하고, 치밀하게 많이 연구하는 사람이다. 저는 밥숟가락을 얹어서 간 것 같은데 하다 보니까 유해진 씨랑 이런 장르 말고 바꿔서 다시 가보고 싶다. 한 번 정도는 유해진 씨랑은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유해진은 "형한테도 제가 ('소주전쟁' 대본을) 한 번만 더 읽어봐 줄 수 없겠냐 부탁드린 것도 있었고, 영화 처음 봤는데 형이랑 하길 참 다행인 것 같다. 인물을 더 측은하게 만드는 걸 잘 만들어 주셔서 든든했다. 저는 형이 같이 한 번 하자고 하면 전 언제든 콜이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하면서 손현주 형에게 몸 좀 사리면서 하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은 장면이 많았다. '요령을 안 피우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면에서 배우는 점도 있었다. 그게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