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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 노무진' 주연 정경호 /사진=MBC |
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팀은 30일 오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연출자 임순례 감독과 출연 배우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빅스)이 참석했다.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 노무진(정경호 분)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리틀 포레스트'(2018) 등으로 대중에게 감동과 힐링을 선사한 임순례 감독이 충무로 데뷔 31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 연출작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군대 현실을 날카롭게 조명한 넷플릭스 'D.P.' 시리즈의 김보통 작가, 무거운 역사를 휴먼 코미디로 녹여낸 영화 '아이 캔 스피크'(2017) 유승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노무사 노무진'은 '전문직 전문 배우'로 안방극장을 접수한 정경호가 타이틀롤을 맡아 3연타석 흥행 홈런이 예상된다. 앞서 그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 의사, 또 '일타 스캔들'에서 일타 강사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더욱이 노무사라는 색다른 직업군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는 처음이기에, 흥미를 치솟게 만든다. 극 중 정경호는 노무사 노무진으로 분해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는 히어로적 모먼트, 유령을 본다는 판타지적 설정 등을 다채롭게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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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
그러면서 그는 "얼마 전(4월 25일)에 노무사협회에서 '명예 노무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제가 갈 자리는 아니었는데,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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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설인아, 정경호, 차학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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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 노무진'으로 처음 드라마 연출에 나선 임순례 감독 |
정경호의 연기력에 대해서도 "일상적인 연기를 하면서도 그 안에 뭔가 다양성과 섬세함을 표현한다. 그게 코믹함일 때도 있고, 다른 영역일 때도 있는데 디테일한 연기를 너무 잘한다. 그리고 작품에 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고 이를 저와 솔직하게 나눈다. 이번 작품은 진짜 정경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높이 샀다.
또한 임순례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노무사라는 직업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첫 번째 드라마이다. 그냥 노무사만 다루면 재미없지 않나. 노무사인데 유령을 본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허무맹랑이 아닌 일상과 판타지, 무거움과 가벼움, 코믹과 진지함 그 사이 경계의 밸런스를 잘 잡아 담아내려 했다. 산재로 죽었음에도 사인이 해결이 안 되어 저승을 편히 가지 못하는 원혼의 억울함을 해결해 주는 고귀한 사명을 가진 노무사의 이야기이다"라고 흥미롭게 소개했다.
정경호는 "저도 노무사라는 직업을 잘 몰랐다가,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알게 됐다. 노무사는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힘을 쓰는 선비이다. 근로자 입장에서 같이 해결해 주는 일을 한다"라며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저희가 재밌게 풀어내고 있다"라고 거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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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경호, 설인아, 임순례 감독, 차학연 |
'노무사 노무진' 첫 회는 30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