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라니까 태도 바뀐다"..몬스타엑스, 묘한 신경전

이승훈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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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몬스타엑스 유튜브 채널
/사진=몬스타엑스 유튜브 채널


보이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인공지능 서비스와 뜻밖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지난 30일 몬스타엑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 리얼리티 '몬 먹어도 고'의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몬스타엑스는 '챗GPT와 동화 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챗GPT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셔누와 기현, 주헌은 평소에도 챗GPT를 사용 중이라며 각자 곡 만들 때,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한다고 밝혔고, 챗GPT가 몬스타엑스를 얼마나 아는지 묻기 시작했다. 셔누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자, 본명이 '이정원'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불러와 첫 질문부터 멤버들의 실망을 산 챗GPT는 이어 아이엠에 대한 정보에서도 오류를 도출해 멤버들의 허탈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몬스타엑스 유튜브 채널
/사진=몬스타엑스 유튜브 채널


계속해서 챗GPT의 답변을 받던 민혁이 다소 사무적인 챗GPT의 말투를 보고 '사실 우리 지금 예능 촬영 중이다. 재미있게 부탁한다'고 요청하자 챗GPT가 이모티콘까지 쓰면서 좀 더 재치 있는 말투를 구사해냈고, 멤버들은 "얘 방송이라니까 태도 바뀐다. 예능을 잘한다"며 재치 있게 받아쳐 현장의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기현의 별명을 짓는 과정에서 챗GPT가 엉뚱한 답변을 내놓자 기현은 '너 기현 잘 모르지? 다시 검색해 보고 와'라고 입력해 챗GPT와의 묘한 신경전으로 눈길을 끌었고, 아이엠은 솔직하고 냉정한 평가로 챗GPT에게 고칠 점을 요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답변에는 '너 이러면 옮긴다?'라는 경고를 줘 챗GPT의 텐션을 올리는 엽기적인 상황을 연출해 콘텐츠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본격적으로 멤버들은 챗GPT와 함께 동화 만들기에 나섰다. 민혁이 '옛날에 멋진 궁전에 사는 공주님이 있었다'고 운을 띄우자, 챗GPT는 '은빛 여우'라는 등장인물까지 만들어 내며 디테일한 이야기를 써냈고, 멤버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장난기가 발동한 멤버들은 공주를 악역으로 만드는 등 이야기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끌며 챗GPT를 혼란스럽게 했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계속되는 방해에도 챗 GPT가 매끄럽게 이야기를 이어가자, 결국 멤버들은 이를 인정하며 훈훈한 결말로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영상 말미에는 앞서 완성한 이야기에 멤버들이 직접 녹음을 해 나레이션을 더하는 장면이 공개되어 더욱 생생한 동화를 완성했고,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콘텐츠 장인' 몬스타엑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몬스타엑스의 자체 리얼리티 '몬 먹어도 고'는 매주 오후 8시 30분 몬스타엑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몬스타엑스는 6월 11일까지 데뷔 10주년 기념 무료 팝업 전시 '모놀로그(MONOLOGUE)'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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