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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런닝맨' 방송화면 |
1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투표해 봄' 레이스로 꾸며진 가운데, SBS수요 드라마 '사계의 봄' 주역 이승협(엔플라잉)과 박지후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멤버들은 다양한 안건을 두고 참신한 방식으로 세 번의 투표를 진행했다.
제작진은 만장일치 투표의 첫 번째 벌칙안으로 양팀의 리더인 지석진과 유재석만 남아서 춘천에 거주하는 춘천 박씨 5명을 찾아 사인받기를 제안했다. 멤버들이 투표를 통해 만장일치가 나오면 두 형님만 남고 전원 퇴근하게 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고난도 벌칙이 예고돼 양팀의 동생들은 두 형님의 미션 수행을 위한 설득에 나섰다.
지예은은 "존경하는 재석 선배님과 석진 선배님이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가 당사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유재석은 "모범이라는 틀 안에 우리를 가두지 말라"라고 항변했고, 지예은은 "솔선수범"이라고 정정했다가 적합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자 "제가 단어를 모른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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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런닝맨' 방송화면 |
두 배우들이 열연에 지석진과 유재석은 입을 다물었다. 최다니엘은 기세를 몰아 두 사람을 압박했다. 그는 "춘천 박씨 다섯 분에게 사인받는 건 벌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춘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일이고 개그맨이라는 본인의 소명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쳤다.
그런가 하면 김종국은 "재석이형이 언제 민생을 챙기겠느냐. 나가서 손 좀 잡아드리고 민생을 한 번쯤 돌아보는 모습이 지금 시점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멤버들은 감성부터 민생까지 탄탄한 빌드업을 쌓으며 만장일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투표 결과 찬성 8, 반대 2로 만장일치에 실패했고, 지석진과 유재석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드러나 모두를 실망케 했다. 양세찬은 "좋은 얘기 다 들어놓고 꺾느냐"고 불만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