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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과 방출을 위해 이미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주장이자 레전드인 손흥민이 올 여름 떠난다는 얘기들이 들려오지만 여전히 토트넘에서 한 시즌을 더 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UCL에서 뛰었던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된다. 손흥민을 무조건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하며 2026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연장 계약을 하자마자 손흥민이 올 시즌을 끝으로 다른 팀으로 간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알 이티하드, 알 힐랄 등 사우디아라비아팀들과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빅클럽들과도 이적설이 퍼졌다.
하지만 토트넘이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 올리자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끈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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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달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대 맨유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로써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지긋지긋했던 프로 15년 무관의 한을 풀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전까지 2016~2017시즌 EPL 2위, 2018~2019시즌 UCL 준우승, 20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준우승했을 뿐 우승 기록이 없었다.
리그 17위로 시즌을 마친 토트넘도 UEL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UCL 출전 티켓도 따냈다. 토트넘은 세 시즌 만에 UCL 무대에 복귀한다. 현재 토트넘엔 UCL을 경험해 본 선수가 손흥민, 벤 데이비스 등 손에 꼽을 정도다. 다음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의 '경험'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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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달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열린 토트넘 대 맨유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우승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
이어 "토트넘은 UCL 복귀를 앞두고 손흥민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이 결정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방출하고 젊은 스타 선수로 원한다'는 최근의 루머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오히려 토트넘이 새로운 빅네임 선수를 영입해 손흥민과 함께 뛸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경우 자금 확보를 위해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매각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손흥민은 올 시즌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토트넘에서 뛰어난 공격수 중 하나였다. 올 시즌 7골 9도움과 경기당 평균 1.7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고 높게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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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