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잘 있어 캡틴' 손흥민과 선수→코치→감독 다 함께한 토트넘 동료, 2부 WBA 감독 됐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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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라이언 메이슨.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과 라이언 메이슨. /AFPBBNews=뉴스1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수석코치를 지낸 라이언 메이슨(34)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WBA) 감독이 됐다.

WBA는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 4월 해임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의 후임으로 메이슨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WBA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승점 64(15승19무12패)로 24개 팀 중 9위에 올랐다. 메이슨이 다음 시즌 WBA를 이끌고 어디까지 성과를 낼지 기대가 쏠린다.

메이슨은 "WBA 이사회 및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WBA가 내게 완벽한 곳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빨리 새 시즌이 시작했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전했다. 이어 "열정과 야망을 갖고 이 환상적인 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토트넘에서 오래 생활한 메이슨은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그는 2008년 6월 프로에 입성했다. 하지만 선수로서 큰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임대를 전전하다 프로 계약 7년만인 2015년 토트넘에서 리그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를 정도였다.


라이언 매이슨. /AFPBBNews=뉴스1
라이언 매이슨. /AFPBBNews=뉴스1
부상으로 인해 2018년 은퇴 이후 토트넘의 코치를 맡았다. 코치 생활을 하는 동안 토트넘에서 감독 대행을 두 번이나 맡은 이력이 있다. 2021년 4월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면서 29살의 어린 나이에 감독 대행을 맡으며 EPL 최연소이자 첫 20대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23년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후 감독 대행을 맡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경질되자, 메이슨이 대행의 대행을 맡았다.

이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수석코치로 감독과 선수단을 보좌했다. 다년간 수석코치 경험이 있는 메이슨은 이제 토트넘을 떠나 첫 정식 감독으로서 도전에 나서게 됐다.

메이슨은 '한 살 동생' 손흥민과도 헐시티에 임대 갔던 한 시즌을 제외하고 거의 함께 생활했다. 손흥민은 선수로 함께 뛰던 메이슨에게 두 번의 감독대행, 수석코치의 관계로 지도를 받았다.

해리 케인(왼쪽)과 라이언 매이슨.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왼쪽)과 라이언 매이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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