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은정, 子 잃은 죄책감에 강물로.."내가 멍청해서 죽였다"[여왕의집][★밤TView]

김정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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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여왕의 집' 방송화면
/사진= KBS 2TV '여왕의 집' 방송화면
함은정이 아들을 잃은 슬픔에 강물에 뛰어들었다.

3일 방송된 KBS 2TV '여왕의 집'에서는 아들 황은호(여시온 분)를 잃은 죄책감에 강물에 몸을 던지는 강재인(함은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미란(강경헌 분)은 아들을 잃고 시름에 빠진 재인에게 돈 봉투를 건네며 "이걸로 아파트라도 구해서 편하게 지내라"라고 위로했다. 이에 재인은 기가 막힌다는 듯 "은호 죽었으니까 이거 받아서 저보고 편하게 살라는 뜻이냐"며 "주총때 날 선택만 했어도 이렇게 안 됐다. 그랬다면 은호도 안 죽었다"라고 분노했다.

미란은 이성적으로 생각하라며 재인을 붙잡았지만, 재인은 주주총회에서 자신을 찍지 않은 강승우(김현욱 분)를 언급하며 "어떻게 두 사람 다 그 사람 편을 들어서 저를 나락으로 보내냐"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미란은 "은호는 네가 죽였다. 네가 만나자고 했다며. 탓하려면 네 자신을 탓하라. 엄마란 그런 거다"라고 역정을 냈다.

한편 재인은 아들을 죽인 진범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서로 달려갔다. 재인은 범행을 시인하는 남성에게 "내 아들 살려내라"며 오열했고, 뒤이어 도착한 황기찬(박윤재 분)를 보며 또다시 눈물을 터뜨렸다.


기찬은 싸늘한 표정으로 "여긴 내가 알아서 할 거니까 그만 가라"고 지시했고, 이를 거부하는 재인에게 "당신은 여기 낄 자격이 없다"라고 다그쳤다. 그는 "저 자식이 우리 은호를 죽인 건 맞지만 당신이 죽인거나 똑같다. 그날 은호를 불러내지만 않았어도 안죽었다. 당신도 평생 속죄하면서 살라"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기찬의 비난에 재인은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다.

재인은 엄마 최자영(이상숙 분)에게도 모진 소리를 들어야 했다. 자영은 자신의 집을 사돈인 노숙자(이보희 분)에게 팔아넘긴 재인을 원망하며 "멍청하게 구니까 집까지 뺏기고 은호까지 그 지경이 되지"라고 몰아세웠다.

이에 재인은 "내가 멍청해서 우리 은호를 죽였다. 그래도 엄마는 이럴 때 나 좀 위로해주면 안 되느냐"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자영은 "널 위해 평생을 참고 살았는데 네가 이 정도로 멍청한 앤 줄 몰랐다"며 매정하게 쏘아붙였다.

슬픔을 주체하지 못한 재인은 결국 강가에 앉아 그동안 자신에게 비난을 던진 사람들의 말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겼다. 재인은 '넌 살인자야'라는 말을 반복해서 떠올리며 강가로 걸어 들어가 긴박한 전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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