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탈락' 中, 15분 만에 매진된 티켓→이제는 처분 행렬 "무료라도 안 봐! 경기 보는 멍청한 팬 있나?" 분노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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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인도네시아 원정을 간 중국 팬들. /AFPBBNews=뉴스1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원정을 간 중국 팬들. /AFPBBNews=뉴스1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원정을 간 중국 팬들. /AFPBBNews=뉴스1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원정을 간 중국 팬들.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 대표팀이 졸전 끝에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확대됐지만, 또다시 무산되고 말았다. 중국 축구 팬들은 분노를 숨기지 않으며 오는 10일 열리는 바레인전 티켓을 처분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출신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지난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9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졌다.


월드컵 예선 4연패를 당한 중국은 2승 7패(승점 6점)로 C조 최하위 자리를 면치 못했다. 오는 10일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바레인과 조별 예선 10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직행 티켓은 물론이고 3위와 4위에게 주어지는 4차 예선 진출 가능성까지도 완전히 사라졌다.

이제 중국은 바레인과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바레인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에 0-2로 패하며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했다. 결국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경기가 되어버린 셈이다. 중국 소후닷컴은 "지난 5월 23일 중국-바레인전 티켓 예매 개시 직후 15분 만에 매진됐다. 하지만 그 열기는 완전히 식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 반값에 티켓이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중국 축구 팬은 "가족과 함께 경기를 볼 예정이었는데 이제 의미가 사라졌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를 보는 데 시간 낭비하는 대신 티켓을 싸게 처분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국 축구 팬 역시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했지만, 대표팀 성적은 매우 실망스럽다. 이제 손실을 최소화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도 분노로 가득 찼다. 후난에 위치한 한 축구 팬은 "경기를 보는 멍청한 팬이 있는가?"라는 댓글을 달았고 허난의 한 팬 역시 "무료라도 경기를 안 본다"라는 일침을 날렸다.

지난 5일 인도네시아전에 나서기 직전의 중국 대표팀./AFPBBNews=뉴스1
지난 5일 인도네시아전에 나서기 직전의 중국 대표팀./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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