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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인도네시아 원정을 간 중국 팬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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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인도네시아 원정을 간 중국 팬들. /AFPBBNews=뉴스1 |
크로아티아 출신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지난 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9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졌다.
월드컵 예선 4연패를 당한 중국은 2승 7패(승점 6점)로 C조 최하위 자리를 면치 못했다. 오는 10일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바레인과 조별 예선 10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직행 티켓은 물론이고 3위와 4위에게 주어지는 4차 예선 진출 가능성까지도 완전히 사라졌다.
이제 중국은 바레인과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바레인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에 0-2로 패하며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했다. 결국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경기가 되어버린 셈이다. 중국 소후닷컴은 "지난 5월 23일 중국-바레인전 티켓 예매 개시 직후 15분 만에 매진됐다. 하지만 그 열기는 완전히 식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 반값에 티켓이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중국 축구 팬은 "가족과 함께 경기를 볼 예정이었는데 이제 의미가 사라졌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를 보는 데 시간 낭비하는 대신 티켓을 싸게 처분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국 축구 팬 역시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했지만, 대표팀 성적은 매우 실망스럽다. 이제 손실을 최소화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도 분노로 가득 찼다. 후난에 위치한 한 축구 팬은 "경기를 보는 멍청한 팬이 있는가?"라는 댓글을 달았고 허난의 한 팬 역시 "무료라도 경기를 안 본다"라는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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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인도네시아전에 나서기 직전의 중국 대표팀./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