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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푹푹' 中 "한국, 선수 귀화까지 하면 어떻게 이기나"... 카스트로프 사례에 "중원 더 강해져, 불안하다"

'한숨 푹푹' 中 "한국, 선수 귀화까지 하면 어떻게 이기나"... 카스트로프 사례에 "중원 더 강해져, 불안하다"

발행 :
박재호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옌스 카스트로프 SNS 갈무리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옌스 카스트로프 SNS 갈무리

중국 축구가 한국 축구의 귀화 사례를 보며 한숨을 또 내쉬었다.


중국 '시나닷컴'은 14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도 귀화 정책을 시행한다. 22살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가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뛴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협회 변경 플랫폼을 통해 소속 협회를 변경한 선수들을 정보를 업데이트했는데 옌스 카스트로프(22)가 'DFB(독일축구협회)'에서 'KFA(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변경하면 한국 선수가 됐다.


해당 플랫폼에 따르면 선수는 FIFA 산하 기구 선수자격위원회(PSC)를 통해 '스포츠 국적'을 바꿀 수 있다. 이에 카스트로프는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행정 절차를 마친 셈이다.


매체는 "현재 아시아 축구는 여러 국가에서 귀화를 진행하고 있다. 강팀과 약팀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현상이다. 인도네시아의 귀화 정책 성공 후 베트남, 인도에서도 대규모 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입장에서 걱정스러운 건 약팀뿐 아니라 한국 같은 강팀도 귀화하는 것이다. 귀화 정책을 펴는 한국을 중국이 더욱 따라잡기 어려워질 것이고 이건 불안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카스트로에 대해 "그는 600만 유로(약 96억원)의 가치가 있는 선수다. 그의 몸값은 여전히 높아지고 있고 경기력도 유럽 5대 리그 내에서 유능한 수준이다"라며 "카스트로는 한국 중원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호평했다.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뉘른베르크 공식 SNS 갈무리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뉘른베르크 공식 SNS 갈무리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를 둔 복수 국적자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뒤셀도르프 유스를 거쳐 2015년 FC퀄른 유스로 옮겼다. 이해 퀼른이 유소년 대회에서 우승했을 당시 팀 내 유일한 16세 미만 선수였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2020년 퀼른 프로팀이 입단했지만 1군 데뷔는 하지 못하고 2022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뉘른베르크에 임대돼 분데스리가 2부에서 뛰기 시작했다. 임대 기간 활약이 좋아 2023년 완전 이적에 성공했고, 뉘른베르크에서 지금까지 네 시즌 동안 총 92경기 7골9도움을 기록했다. 올 여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카사트로프는 177cm와 71kg의 탄탄한 체형에 주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풀백도 소화 가능하다. 뉘른베르크의 4-5-1 포메이션에서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뉘른베르크 시절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뉘른베르크 공식 SNS 갈무리
뉘른베르크 시절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뉘른베르크 공식 SNS 갈무리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과거 인터뷰에서 "나는 독일인이지만 어머니가 한국인이라 한국과 인연이 깊다. 한국에도 여러 번 가 봤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이며 사람들과 문화가 훌륭하다. 내겐 독일뿐 아니라 한국 국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프의 귀화 추진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한국 대표팀 감독 때부터 있었다. 독일 출신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A매치에서 카스트로프의 발탁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도 올해 초 유럽 출장 중 카스트로프 경기를 지켜봤다고 밝혀 발탁 가능성이 불거졌다. 당장 9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옌스 카스트로프 SNS 갈무리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옌스 카스트로프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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