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전남-천안전·울산-제주전 등 판정 논란 따져본다, 결과 공개 여부는 미정

전남-천안전·울산-제주전 등 판정 논란 따져본다, 결과 공개 여부는 미정

발행 :
김명석 기자
지난 6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6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주말 있었던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천안시티전, K리그1 울산 HD와 제주 SK전에서 나온 판정 논란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회의를 개최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협회 심판위원회는 13일 오후 2시부터 프로평가패널회의를 통해 지난 주말 있었던 주요 판정들을 확인한다. 회의 결과는 오후 4시 이후에나 나올 전망이다.


이 회의는 K리그가 끝난 뒤 매주 열리는 회의지만, 지난 주말 있었던 경기들에 대한 판정을 두고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한 구단들이 있어 해당 판정들도 더 깊숙하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앞서 전남 구단은 지난 10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천안시티전에서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민준영의 득점 장면 등에 대한 이의 제기에 나섰다.


당시 민준영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는데, 당시 주심은 비디오 판독 심판(VAR)들과 오랜 교신 끝에 정강민의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 취소 결정을 내렸다.


다만 당시 중계 화면상으로는 정강민은 천안 수비수보다 뒤에 있던 게 명확하게 보인 터라 오심 논란이 일었고, 결국 전남 구단은 협회 심판위원회에 정식으로 이의 제기에 나섰다.


1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천안시티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 전남 김용환이 정강민(하단 빨간색 네모)에게 패스하는 순간 장면. 심판진은 5분이 넘는 비디오 판독 끝에 정강민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는 이유로, 이후 상황에서 나온 전남 득점을 취소했다. 상단 빨간색 네모는 천안시티 최종 수비수. /사진=중계화면 캡처
1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천안시티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 전남 김용환이 정강민(하단 빨간색 네모)에게 패스하는 순간 장면. 심판진은 5분이 넘는 비디오 판독 끝에 정강민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는 이유로, 이후 상황에서 나온 전남 득점을 취소했다. 상단 빨간색 네모는 천안시티 최종 수비수. /사진=중계화면 캡처

이 장면뿐만 아니라 전남 구단은 정강민이 상대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 당해 교체가 될 만큼 큰 부상을 입었는데도 상대가 퇴장을 당하지 않은 장면, 8분의 추가시간 도중 비디오 판독 등으로 오랜 시간이 소요됐는데도 추가시간에 추가시간 없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된 점 등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신태용 울산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전날 울산-제주전에서 나온 결승골 장면을 두고도 제주 구단이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당시 울산 루빅손의 슈팅이 김동준 골키퍼의 손에 맞고 높이 뜨자, 에릭이 공 쪽으로 쇄도해 발끝으로 밀어 넣었다. 에릭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에릭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건 맞지만, 에릭의 발에 공이 닿기 전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는 게 VAR 판단이었다.


이 판정을 두고는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에릭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김동준 골키퍼 플레이에 영향을 준 만큼 오프사이드라는 의견과,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면 득점 인정이 맞다는 의견으로 갈리는 분위기다.


논란을 일으킨 루빅손의 골 장면. /사진=중계화면 갈무리
논란을 일으킨 루빅손의 골 장면. /사진=중계화면 갈무리

특히 이 장면은 주심이 직접 온 필드 리뷰를 하지도 않고 VAR 심판실의 의견만 듣고 최종 판정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졌다. 당시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고, VAR 심판들은 이 판정을 뒤집은 만큼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최종 결과를 내렸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처럼 오심 논란이 거센 가운데에서도 대한축구협회 심판평가회의 결과나 판정 배경 등은 축구협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한때 심판평가소위원회 결과를 매주 공개했지만, 슬그머니 이를 비공개 전환한 뒤 수년째 이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판정에 대한 신뢰도 회복과 오심 논란 최소화를 위한 소통형 콘텐츠'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영상 콘텐츠 VAR ON이 새 창구로 활용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지난달 2일 첫 영상 공개 이후 한 달 넘게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주요 기사

스포츠-축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축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