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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해임 소식을 알린 토트넘.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성과를 검토하고 신중하게 생각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직무에서 해임되었음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끝내 토트넘과 동행에 실패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다니엘 레비 회장은 2025~2026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동행을 고민했다. 하지만 고심 끝에 레비 회장은 끝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와중에 주장 손흥민(33)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홍명보(56) 감독과 함께 손흥민은 이라크 원정을 떠난 뒤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상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024시즌 전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했다. 두 번째 시즌에는 토트넘을 기적적인 유럽 대항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까지 따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위에 그친 처참한 성적이 치명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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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오른쪽)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승리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사실상 경질 통보가 유력한 분위기였다. 로마노는 이어 "토마스 프랭크(52·브렌트포드) 감독과 마르코 실바(48·풀럼) 감독 모두 영입 가능성 큰 사령탑"이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해고될 경우 두 사령탑 중 한 명이 부임할 전망이다. 토트넘의 감독직을 맡을 수 있는 옵션으로 구단 내부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내 치명적인 리그 성적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를 결정했다. 영국 '더 스탠다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2008년 이후 첫 우승을 이끌고도 여전히 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레비 회장 역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를 기록한 팀의 성적을 평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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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가운데)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며 환호하고 있다. 함께 기뻐하는 손흥민(포스테코글루 왼쪽).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