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도약' 삼성 초비상, 필승조 백정현 어깨 불편감→2군행... 원태인도 휴식차 빠졌다

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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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왼쪽)과 백정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원태인(왼쪽)과 백정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5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사자군단'에 비상이 생겼다.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과 불펜의 핵심자원 두 선수 없이 당분간 경기를 풀어나가게 됐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변동을 단행, 투수 원태인(25)과 백정현(38)을 말소시켰다. 대신 우완 육선엽(20)을 콜업했다.


삼성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원태인 선수는 휴식 차원의 말소다"라고 전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2경기에 등판, 74이닝을 소화하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8로 호투하고 있다. 최근 등판인 6일 NC전에서는 7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돼 박진만 삼성 감독의 통산 200승에 기여했다.

다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기간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을 당했던 원태인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막바지 다시 투구를 멈췄다. 이로 인해 페이스가 늦어졌고, 개막 후 일주일이 지난 3월 29일 잠실 두산전에야 복귀했다. 이후 호투를 이어가고 있지만, 장기 레이스를 위해 쉬어가게 됐다.

그나마 원태인은 특별한 부상 때문은 아니지만, 백정현은 조금 다르다. 구단 관계자는 "왼쪽 어깨 불편감이 있다"며 "병원 진료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에 따라 이탈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올 시즌 오랜만에 불펜으로 돌아간 백정현은 구원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29경기에서 2승 무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5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피안타율 0.16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0으로 철벽과도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31일 잠실 LG전에서는 올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삼성은 시즌 초반 김재윤이 흔들렸고, 임창민과 오승환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 등 구원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이호성이 마무리투수로 가고 백정현과 김태훈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리를 잡고 있었다. 5월 하순 임창민에 이어 최근 오승환까지 돌아오면서 뎁스가 강해졌는데, 이런 상황에서 백정현이 빠지게 됐다.

삼성은 5월 초 8연패의 아픔을 딛고 5월 말 10년 만에 7연승을 달리면서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6일 경기 종료 후에는 3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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