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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귀궁' 방송화면 캡쳐 |
7일 방송된 '귀궁' 최종회에서는 여리(김지연 분)를 지키기 위해 소멸을 선택한 강철(육성재 분)이 다시 살아나고, 혼례를 올린 두 사람이 딸과 함께 평온한 삶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리는 강철이 야광주를 끝까지 소진하기 위해 독초인 골담초를 마신 사실을 언급하며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야?"라고 다그쳤다. 이어 "네가 전에 말했지? 우리 도망가자고. 그렇게 하자. 나 더 이상 못하겠다. 더 이상 팔척귀를 상대할 자신이 없다"며 눈물 어린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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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귀궁' 방송화면 캡쳐 |
이어 "내 오랜 소원이 서로 온기 나누며 평범하게 사는 거라고. 나 너와 그리 살고 싶다. 단 며칠 만이라도. 그러니까 강철아, 제발…"이라며 애원했고, 결국 강철이는 "가는 길이 험하겠지만 원자 꼬맹이도 데리고 가야 한다"는 조건 하에 여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아주머니까지 포함해 넷이 함께 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여리가 강철이를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계획한 '의도된 거짓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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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귀궁' 방송화면 캡쳐 |
하지만 풍산(김상호 분)의 주술이 균형을 무너뜨리며 팔척귀는 다시 여리를 제압했고, 여리는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그 순간 강철이 등장해 여리를 향한 칼날을 막아섰다. 여리는 강철이를 바라보며 "안 돼. 가줘. 그냥 가줘 강철아"라고 애원했으나, 강철이는 "네 생각이 틀렸다. 네가 먼저 가면, 네가 없는 기나긴 세월을 날더러 어찌 버티라는 것이냐"라며 흔들림 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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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귀궁' 방송화면 캡쳐 |
이후 강철이는 결국 소멸됐고, 여리는 팔척귀의 원한을 풀어주는 '지전춤'을 추었다. 이 모습을 본 천금휘와 용담골 사람들이 찾아왔고, 이정은 그들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하며 이승의 원한이 풀어줬다.
한편 풍산은 관군을 피해 도망치다 벼락을 맞고 사망했다. 과거 강철이가 "네 놈은 가장 끔찍한 고통을 받으며 죽게 될 것"이라던 말이 그대로 실현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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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귀궁' 방송화면 캡쳐 |
이후 두 사람은 혼례를 올렸다. 여리는 강철이에게 혼수로 색안경을 선물하며 밝은 웃음을 보였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딸과 함께 단란한 가족이 된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또한 이정은 여리와 윤갑에게 "입궐하라"고 명하며, 두 사람의 앞날을 향한 암시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