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 섬보이'가 시청률 5%를 돌파,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9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연출 이명우, 극본 김지수) 4회에선 도지의(이재욱 분)와 육하리(신예은 분)가 소문 사이에서 오해하고 엇갈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4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전국 5.2%, 분당 최고 역시 6.3%까지 치솟으며 2주 연속 동시간대 전채널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도지의는 육하리가 신경 쓰였다. 지난밤을 생각하며 들뜬 웃음이 새어 나오는가 하면, 육하리의 상처에 마음 아파했다. 환자가 아닌 육하리의 할머니로 남고 싶었던 오미자(길해연 분)는 도지의에게 몰래 도움을 청했지만, 그 사실을 알게 된 육하리는 자신이 의지할 존재가 못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자책했다.
무서워서 할머니의 투병을 자꾸 잊어버리려 한다는 육하리의 고백에 도지의는 "비겁한 게 아니라, 누구나 그래요"라고 담담하고도 진솔한 위로를 건넸다. 그 위로에 애써 밝게 웃어 보이는 육하리와, 그런 그를 더 신경 쓰는 도지의는 아픔과 위로를 나누며 가까워졌다.
그러나 '소문'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찾아왔다. 육지에서 시작된 소문에 이어, 육하리와 현치연(홍민기 분)의 핑크빛 소문이 편동도에 파다하게 퍼진 것. 그 소문은 도지의의 마음마저 흔들었다. 육하리는 자신을 대하는 온도가 달라진 도지의에 이유를 물었지만, 도지의의 질투 어린 마음은 괜히 오해를 사기 싫다는 삐뚤어진 답으로 이어졌다. 도지의마저 소문을 믿는다는 생각에 육하리는 "무서워서 피한 거였어요? 나한테 물릴까 봐? 쫄지 마요. 물 생각 없으니까"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편동도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왔다. 만나기만 하면 투닥이던 '지소 앙숙' 용주천(김윤우 분)과 엄정선(이수경 분)이 실수로 하룻밤을 보낸 것. 여기에 주의 처분을 위해 내려온다는 보건 의료 원장 최향미(정애연 분)의 소식까지 더해지며 편동도는 또 한 번 뒤숭숭해졌다. 무엇보다 그 이유가 '사생활'과 '소문' 때문이라는 오해는 육하리를 더욱 참담하게 만들었다. 오해와 달리 최향미가 아군이라는 소식에도, 육하리의 불편한 마음은 가라앉지 않았다.
불편하고도 쓰라렸던 오해의 끝은 고백이었다. 자신의 말실수를 사과하는 도지의에 육하리는 걱정하지 말라고 쏘아 붙였지만, "왜 난 안 물어요? 나도 의산데"라며 진심을 내비쳤다. 갑작스러운 고백에 놀란 육하리와, 그의 대답을 기다리는 듯 바라보는 도지의 사이에는 어색하고도 설레는 정적이 이어졌다.
그 정적을 깬 건 급성 후두개염 환자 고덕화(이채유 분)의 등장이었다. 풍랑주의보로 고립된 섬, 육지로 나가기 위한 응급선에서 집도할 수 있는 건 도지의 뿐이었다. 트라우마로 배에 오르지 못하는 도지의는 육하리의 도움으로 겨우 용기를 냈지만, 망망대해에서 끝내 환자를 살리지 못했던 과거의 기억이 다시금 그를 짓눌렀다.
그런 도지의를 일으킨 건 다시 육하리였다. 말없이 전해지는 눈빛과 진심 어린 간절함은 도지의의 두려움을 밀어냈다. 결국 용기를 내기로 결심한 도지의는 처치를 이어갔고, 고덕화의 상태를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안도할 틈도 없이 사고가 발생했다. 모든 긴장이 풀린듯 난간을 붙잡고 속을 게워 내던 도지의가 깊은 바다로 추락하고 말았다. 한순간에 도지의를 집어삼킨 파도와 그를 목격하며 절규하듯 외치는 육하리의 충격적인 엔딩이 그려지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닥터 섬보이'는 카카오페이지 웹툰 '존버닥터'를 원작으로 한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디즈니 플러스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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