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외인 또 다쳤다' 로젠버그, 고관절 통증→끝내 1군 말소 "병원 검진은 없다... 휴식 차원" [고척 현장]

고척=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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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키움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 명이 돌아오니 한 명이 또 나간다. 키움 히어로즈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19)의 1군 복귀날,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30)가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키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키움은 송성문(3루수)-최주환(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임지열(좌익수)-김건희(포수)-박수종(우익수)-어준서(유격수)-양현종(1루수)-송지후(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정현우.

경기에 앞서 정현우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되고 로젠버그가 말소됐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로젠버그의 말소와 정현우의 복귀다. 로젠버그는 지난 6일 고척 LG전에서 선발 등판한 뒤 5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당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왼쪽 고관절 통증 탓이었다. 원래대로라면 다음 주중 고척 NC 다이노스전 등판이었으나,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최소 2번은 로테이션을 거르게 됐다.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은 "로젠버그 선수는 전 경기에서 고관절에 불편함을 호소했는데, 오늘(8일) 확인한 결과 통증에 차도가 없어 다음 등판이 힘들 것 같아 엔트리에서 완전히 뺐다. 지금 통증이 원래 안고 있던 것이라 병원 검진은 하지 않을 것 같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일단은 주사나 약물 치료로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집중해야겠다는 소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로젠버그는 올 시즌 키움이 외국인 선수 구성을 투수 1명, 타자 2명으로 꾸린 전략적인 선택으로 데려온 1선발이다. 부상 전까지 13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3.23, 75⅓이닝 80탈삼진으로 그 역할을 잘해왔고, 잠시 쉬어가게 됐다.

키움 정현우.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정현우.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반가운 소식도 있다.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정현우는 57일 만에 1군에서 선발 등판한다. 정현우는 데뷔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2구 역투로 프로 첫 승을 챙겼다. 이후 4월 6일 고척 NC전 101구, 4월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84구 투구 후 어깨 뭉침 증세로 1군에서 말소되며 휴식 및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정현우는 퓨처스리그에서 2차례 등판을 가졌는데, 마지막 상대가 LG였다. 그는 일 고양에서 열린 경기에서 LG를 상대로 2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 부분에 대해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정현우는 재활 과정에서 통증 없이 던지고 페이스가 계속 올라왔다는 데 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퓨처스리그는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투구 수를 올리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록에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며 "오늘도 건강한 모습만 보여줬으면 좋겠다. 최대 70구까지 계획하고 있고, 일단 1, 2회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려 한다"고 전했다.

상대 전적은 LG가 키움에 5승 3패로 앞서지만, 최근 기세는 키움이 더 뜨겁다. 지난 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9-6 승리부터 감을 잡은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 두 외국인 타자의 이탈에도 집중력 있는 타격을 보였다.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이미 주말 LG와 홈 3연전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상황이다.

5연승에 도전하는 키움이 상대할 투수는 좌완 송승기다. 송승기는 올해 첫 풀타임 선발투수로 나서면서 11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2.56, 63⅓이닝 62탈삼진으로 KT 안현민과 함께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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