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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 /사진=엑스와이지 스튜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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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 |
정성일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를 통해 지난 3월 1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약 세 달여 동안 무대 위를 누비며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극 중 그는 올드맨 역할을 맡아 '로키'(Loki), '루시퍼'(Lucifer), '빈디치'(Vindici) 총 세 편의 옴니버스 공연에서 3개의 캐릭터로 분해 열연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강렬한 연기를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하루에 세 편의 이야기 속 변화의 폭이 큰 3개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배우로서의 저력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다음은 소속사 엑스와이지 스튜디오가 9일 공개한 정성일의 '카포네 트릴로지' 성료 일문일답이다.
Q. 약 세 달여의 대장정이 끝이 났습니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를 마친 소감이 어떤가요?
- 저에게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 잘 끝마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 수많은 의문을 가지기도 했지만, 결국 해낼 수 있었던 건 마지막까지 함께 호흡해 준 (최)호승 배우(영맨 역)와 (김)주연 배우(레이디 역)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공연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함께해 준 두 동생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Q. 하루에 '로키, 루시퍼, 빈디치' 세 가지 에피소드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연극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텐데, '카포네 트릴로지'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 말 그대로 쉽지 않아 보였기에 도전했어요. 물론 제 생각보다 더 힘들고, 더 어려웠지만 그런 과정들이 저를 또 발전시켜 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이 연극 선택했고, 매번 설레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Q. 두 명의 '올드맨'과는 다른 정성일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요?
- 세 명의 올드맨, 세 명의 영맨 그리고 세 명의 레이디의 팀들이 다 다르다는 게 이 공연의 매력이기도 해요. 그래서 저만의 특별한 점보다는 팀마다 주는 분위기와 연기가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제 역할에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요(웃음).
Q. 무대가 주는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텐데요. '카포네 트릴로지' 무대 중 가장 짜릿했던 순간이 있다면요?
- 매 순간, 매 공연 무대로 들어가기 전이 늘 짜릿해요. '오늘은 또 어떤 공연이 펼쳐질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무대에 들어가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같이 연기하는 배우들과 감정이 잘 오가고 공연이 잘 마무리될 때 정말 짜릿한 것 같아요.
Q. 배우 정성일에게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까요?
- 또 한 번 연극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든 작품으로 남지 않을까 싶어요. 관객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눈 것 같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뿐만 아니라 관객분들 마음에도 '카포네 트릴로지'가 오래오래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개막 이후 내내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올 만큼 관객분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은 연극입니다. 극장을 찾아와 주신 관객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 첫 공연 날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매번 자리를 꽉 채워 주시고, 행복한 눈으로 무대를 즐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처음 가졌던 마음 그대로 배우들의 땀과 노력이 관객 여러분들에게 온전히 닿은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빛나는 눈빛으로 바라봐 주신 관객분들 덕에 저희도 기쁨 가득한 무대를 선보여드렸던 것 같아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