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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사령탑 부임이 유력해진 토마스 프랑크 현 브렌트포드 감독. /사진=365스코어스 SNS 캡처 |
9일(한국시간) 영국 더선, 스퍼스웹 등 현지 매체와 벤 제이콥스, 알렉스 크룩 등 현지 기자들은 토트넘과 프랑크 감독 간 계약 구두 합의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토트넘 구단이 브렌트포드 구단에 지불해야 하는 보상금은 1000만 파운드(약 184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이후 빠르게 합의가 이뤄졌다. 그동안 토트넘은 감독 감독 경질 이전부터 프랑크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등 여러 사령탑을 차기 감독 후보군에 올려뒀다. 마침 프랑크 감독도 토트넘행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토트넘은 빠른 협의를 통해 프랑크 감독과 합의점을 찾았다.
이제 코치진 선임 규모 등 부수적인 것만 남았다. 프랑크 감독이 원하는 코치진 등의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면, 구단 간 보상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마지막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아직 프랑크 감독과 브렌트포드 구단 간 계약이 남아 있어 토트넘이 브렌트포드 구단에 보상금을 줘야 한다. 현지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쯤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크 감독은 브렌트포드 수석코치를 거쳐 지난 2018년부터 브렌트포드 지휘봉을 잡았다.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위에 오르며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끌었다. 이후 승격 첫 시즌 13위를 비롯해 꾸준히 중위권으로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4~2025시즌엔 16승 8무 14패의 성적으로 10위에 올랐다.
현지 매체 더스퍼스웹은 "프랑크 감독은 브렌트포드를 최근 3시즌 간 2시즌을 10위권 이상으로 팀을 이끌었다. 2024~2025시즌 17위로 추락해 EPL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토트넘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며 "프랑크 감독은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럽 최상위 감독들과 맞붙게 된다"고 전했다.
앞서 토트넘은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무려 17년 만에 첫 우승을 이끌었지만, EPL에서 역대 최다인 22패를 당하는 등 잔류 마지노선이 17위까지 추락한 성적 부진이 그 이유가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역할을 맡긴 사령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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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랑크 브렌트포드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