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임신 협박' 20대 女, 3억 탕진→생활고, 결국 구속 기소... '대반전' 2번째 금품 갈취도 공모였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6.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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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양씨. /사진=뉴시스 제공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을 상대로 임신을 주장하며 거액을 요구한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이날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 모씨와 공갈 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 모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손흥민과 연인 관계였던 양 씨는 지난 해 6월 손흥민 측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 임신을 주장, 이에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양 씨의 새로운 남자친구로 알려진 용씨도 올해 3월 임신 사실을 알리겠다며 7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양 씨는 최초 다른 남성에게 같은 방법으로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남성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에 양 씨는 손흥민 측에게 금품을 요구했다.

또 용 씨의 단독 범행으로 알려졌던 두 번째 금품 갈취 시도는 두 사람이 공모해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양 씨는 갈취한 돈을 모두 탕진해 생활고에 시달리자 용 씨와 함께 금품 갈취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