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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 |
대한민국 국가대표 두 선수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 팀에서 볼 절호의 기회다.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손흥민(33)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됐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10일(한국시간)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 이적 협상에 열려있다. 구단은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등 복수 EPL 구단에 김민재 영입을 제안했다"며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김민재는 토트넘으로 이적할 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이 제기된 크리스티안 로메로(27)를 대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더부트룸'도 "토트넘은 김민재 영입 기회를 포착했다"며 "김민재는 오랫동안 EPL에서 뛰길 원했다. 이미 여러 구단과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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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가운데)이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오른손에 쥐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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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 도중 손짓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손흥민과 김민재가 같은 클럽에서 활약할 기회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현재 계약은 2025~2026시즌까지다. 올여름 이적시장 손흥민이 잔류를 선언하고 김민재가 토트넘 이적에 합의한다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두 명이 EPL 한 구단에서 뛰는 걸 볼 수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유럽 빅클럽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받으며 유럽 정상급 센터백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더부트룸'은 "현재 김민재를 원하는 구단들은 이미 그를 예의주시한 지 오래됐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향하기 전부터 관심을 보였다"며 "실제로 맨유, 첼시, 토트넘 모두 김민재가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로 이적하기 전에도 영입을 고려했다"고 알렸다.
독일 현지는 김민재가 올여름 뮌헨을 떠나길 원하는 분위기다. 특히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에 따르면, 뮌헨은 합당한 이적료가 제시되면 김민재를 내보낼 의사가 있다. 뮌헨이 원하는 금액은 약 5000만 유로(약 777억 원)다. 이는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 썼던 액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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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RB라이프치히전을 위해 경기장에 도착한 모습.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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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고 있다.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게다가 뮌헨은 이미 김민재 대체자 영입을 마무리했다. 뮌헨은 바이어 레버쿠젠의 요나탄 타를 영입했고,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새 중앙 수비 조합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민재는 파리 생제르망(PSG) 외에도 리버풀, 뉴캐슬, 첼시, AC밀란 등 복수의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PSG의 대표단이 김민재 캠프와 회담을 가졌다"며 "기술 고문 루이스 캄포스가 직접 만나 이적 조건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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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지난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리 생제르망(PSG)과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