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제일 재밌어" NCT 도영을 꿈꾸게 하는 힘 [★FULL인터뷰]

허지형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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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NCT 도영이 지난 5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M /25.06.09 /사진=김휘선 hwijpg@
그룹 NCT 도영이 지난 5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M /25.06.09 /사진=김휘선 hwijpg@
노래하는 것, 꿈꿔왔던 가수들과 협업 등 그룹 엔시티(NCT) 도영에게 '소어(Soar)'는 꿈 그 자체다. 가수라는 꿈을 꾸던 도영이 꿈을 이루기까지 그의 '꿈꾸게 하는 힘'이 무엇인지, '소어'를 통해 풀어냈다.

도영은 지난 9일 두 번째 앨범 '소어(Soar)' 발매했다. '소어'는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꿈꾸게 하는 힘'을 전하고자 하는 도영의 진심이 담겼다.


그는 "1집 때보다 훨씬 부담을 덜어내고 재밌게 하려고 했다. 또 감사한 마음으로 하려고 했다. 이번 앨범은 '꿈꾸게 하는 힘'이라는 대주제를 두고 있는 만큼 저에게도 꿈을 이뤄준 앨범이기도 했다"며 "노래하는 것만큼 재미있는 게 없다. 성적을 떠나 노래하는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재미를 느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크레딧을 보면 제 학창 시절에 꿈이었던 아티스트와의 협업에서도 꿈을 이뤘다고 할 수 있다. 모두 아시다시피 음악적으로 훌륭하신 분들이라 만나서 배우는 것도 많았다. 대선배이지만, 저를 아티스트 한 명으로 존중해주시고 의견도 물어봐 주셨다. 감동적인 부분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집은 청춘의 다양한 감정들을 담아보고자 했다. 그래서 2집에서는 청춘 그 이상을 초월하는 것을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청춘 하면 특정한 나이대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특정하지 않으면서 초월하는 무언가를 생각했을 때 '꿈'이 떠올랐다. 시각적으로도 보여주고 싶어서 날개라든지, '소어'라든지 1집보다 뛰어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룹 NCT 도영이 지난 5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M /25.06.09 /사진=김휘선 hwijpg@
그룹 NCT 도영이 지난 5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M /25.06.09 /사진=김휘선 hwijpg@
도영은 '꿈'이라는 이번 앨범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YB 윤도현, 자우림 김윤아, 넬 김종완 등과 함께 작업해 한층 더 깊이 있는 감성을 완성했다.

도영은 "선배님들의 음악을 듣고 자라오면서 꿈을 키웠던 사람이다. 음악의 역사에 무조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지 않나. 선배님들의 밴드 음악이 너무 좋아서 저의 몸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 거 같다. 그래서 솔로 가수로서 저의 방향성으로도 자리 잡게 된 거 같다. 밴드 음악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두근거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과의 작업에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들기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김종완 선배님은 곡 부탁 후 여러 번 만났다. 요즘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많이 물어봐 주셨다. 제 생각을 토대로 노래가 나왔다. 가사를 보면 팬송이 될 수도 있고, 소중한 사람과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지표가 되는 가사를 써주셨다. 대화가 노래로 나오는 과정이 너무 큰 영광이었다"며 "김윤아 선배님의 '동경'이라는 노래는 제가 선배님이 의도한 가사와 다르게 받아들였다. 그런 말을 드렸더니 본인이 의도했던 것도 중요하지만 부르는 사람의 의도도 중요하다고 해주셨다. 아티스트로서도 많이 배워야 하는 부분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도영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도영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윤도현에 대해서는 "녹음하면서 가장 편했다. 가장 선배님이 아니라 형처럼 대해주셨다. 그런 부분이 가장 편하게 느껴졌고, 칭찬도 많이 해주셨다. 제가 뮤지컬 하는 커튼콜 영상을 보고 '노래를 줘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제가 해왔던 활동 들에 대해서도 뿌듯함도 들었다"고 말했다.

도영은 "한 분 한 분이 거물급 아티스트라, 제가 이분들의 노래를 앨범에 실어도 될까 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들기도 했다. 팬이었던 분들이고, 함께 하고 싶었던 분들과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외에도 루시 조원상, 작사가 김이나, 프로듀서 서동환 등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완성도를 높였다.

도영은 지난 2016년 4월 그룹 엔시티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엔시티 유닛인 도재정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보여줬으며 지난해 정규 1집 '청춘의 포말(YOUTH)'을 발매, 솔로 가수로서 새 출발을 알리기도 했다.

도영은 아이돌이지만 록 장르에 도전하며 솔로 가수로서 방향성을 굳혀가는 모양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밴드를 했었다. 저의 취향과 오랫동안 좋아했던, 하고 싶었던 음악을 생각했을 때 밴드 음악이라는 결론을 냈던 거 같다. 밴드 음악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두근거린다"며 "선배님들의 음악을 듣고 자라와서 몸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 거 같다. 그래서 방향성으로도 자리 잡게 된 거 같다"고 했다.

또한 어느덧 데뷔 10년 차를 맞은 그는 "나쁘지 않았다. 괜찮았다. 이 정도면 만족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다양하게 하고 있다. 솔로 앨범도 차근차근 내고 있고, 멤버들과 팀 활동까지. 물론 두 명이 군백기를 가지고 있지만 남은 멤버들이 투어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NCT 도영이 지난 5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M /25.06.09 /사진=김휘선 hwijpg@
그룹 NCT 도영이 지난 5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M /25.06.09 /사진=김휘선 hwijpg@
특히 확정되지 않았으나 군 입대도 앞둔 만큼 다양한 생각이 공존했다. 그는 "1년 전까지만 해도 직면하지 않았던 군백기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경험해보지 않았고, 제가 앞둔 시점에 있어서 별거 아니고, 잘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그는 "멤버 태용, 재현이 없는 상황에서 엔시티 127도 무사히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군대에 가고 둘이 돌아온 뒤에도 엔시티 127을 잘 이어갈 거 같아서 군백기 걱정이 없고 계속 멋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팬들을 향해 "팬들이 양가의 감정이 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어렴풋이 군대 가기 전에 마지막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아쉬워하시고 미리 슬퍼하시고 할 것 같다. 이번 공연도 마지막 공연이라고 느끼고 있을 거 같다. 하지만 최대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가려고 한다"고 했다.

도영은 "정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시간의 공백이 생길 뿐이지 저의 앞으로 행보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 몇 개월 쉰 다음에 노래할 거라고 확신한다. 슬퍼하거나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끝으로 도영은 솔로 가수로서 정체성에 대해 "도영하면 '이런 음악'이라는 아이덴티티가 확실해졌으면 좋겠다. 음악적으로 노래하는 거에 있어서 너무 해보고 싶은 게 많아서 그 어떤 장르도 다 해보고 싶다"며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저를 추억하고 싶거나 음악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고 싶은 분들이 언제나 꺼내 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제 앨범이 일기장 같다는 생각도 든다. 사적인 부분이기도 하지만 소중한 사람에게는 몇번이고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적이고 소중한 영역을 추억하고 싶을 때 꺼내주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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