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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주원, 빈지노, 고경표, 대성, 태양 등 '군뱅' 멤버들 /사진=고경표 SNS |
주원은 2024년 한 해를 빛낸 스타 중 한 명으로, 건재한 인기를 과시했다. 작년 한국 영화 흥행 순위 6위를 차지한 '소방관'(385만 명) 주역으로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그는 지니TV 판타지 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의 서기주 역할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또 한 번 훔쳤다.
지난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한 뒤 무대, 안방극장을 넘어 스크린까지 접수하는 저력을 새삼 증명한 주원이다.
변함없는 인기에 힘입어 주원은 작년 12월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서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AAA'는 2016년 처음 개최, 배우와 가수를 통합해 시상하는 한국 최초의 권위 있는 통합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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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배우 주원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
주원은 "배우를 오래 할 거라는 건 처음 시작할 때부터 무조건 예상했다. 왜냐하면 그때부터 아버지 역, 할아버지 역할까지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었고 늘 그런 날이 오길 꿈꾸고 있었으니까. 배우가 천직이 아닐지라도, 배우 외에 다른 길이라거나 연기를 그만두는 건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 저는 30년 뒤에도 연기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못 말리는 연기 열정을 과시했다.
무려 20년 가까이 별다른 스캔들 없이 '롱런'할 수 있던 비결도 꼽아봤다. 주원은 "다행인 건 제가 술을 안 하니까, 그쪽 걱정을 덜어준다"라고 거침없이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성격이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고, 성향 자체도 조심성이 많다. 한때는 내 성격을 바꿔야겠다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지금은 내향적인 성격 덕분에 내가 지금 이렇게 별 탈 없이 활동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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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배우 주원 AAA 인터뷰 /사진=이동훈 |
주원의 연예계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한 '군뱅'. 그는 "'군뱅' 멤버들에게 자극을 받기도 하고 한편으론 다 똑같아서 더 마음이 간다. 생각하고 고민하는 게, 애들도 여전히 성장하려 하고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한다. 꾸준히 해나가는 행보들을 보면서 저도 자극을 받고, 뭔가 점점 더 서로를 굉장히 응원하는 그런 사이가 됐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특히 주원은 "'다시 또 군뱅'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고 싶진 않느냐"라는 질문에 "이것저것 생각을 해보긴 했는데, 다 함께 맞추기가 쉽지 않다. 예전에 한 번 같이 하는 게 제안 온 적이 있었는데,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 결국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부디 누군가 적극적으로 '군뱅'으로 프로그램이든 뭐든 트라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작정하고 맞춰야지 가능할 거 같다. 우리끼리만 얘기하면 답이 안 나온다"라고 러브콜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