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중 韓 선수만 2명' 무리뉴 영입 리스트 공개, 김민재·이강인 '동시 러브콜'

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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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페네르바흐체SK 감독이 회장에게 요청했다는 6명의 영입 리스트.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와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포함됐다. /사진=밀리예트 캡처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흐체SK 감독이 회장에게 요청했다는 6명의 영입 리스트.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와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포함됐다. /사진=밀리예트 캡처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흐체SK 감독. /AFPBBNews=뉴스1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흐체SK 감독. /AFPBBNews=뉴스1
과거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토트넘 등을 이끌었던 세계적인 명장 주제 무리뉴(62·포르투갈) 페네르바흐체 SK(튀르키예) 감독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영입을 원한다는 튀르키예 현지 보도가 나왔다.

튀르키예 일간지 밀리예트는 15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영국 런던에서 가진 알리 코치 회장과의 면담에서 김민재, 이강인 등 6명의 영입 희망 리스트를 전달했다. 이 자리엔 데빈 외젝 풋볼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신문에는 김민재와 이강인의 사진이 다른 4명의 선수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실렸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수비진엔 익숙한 선수를 원했다. 과거 페네르바흐체에서 활약했던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인됐다"며 "공격라인 역시도 새롭게 개편될 예정인데, 무리뉴 감독이 반드시 영입을 원하는 공격수 중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이강인"이라고 덧붙였다.

1907년 창단한 페네르바흐체는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슈 등과 함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이다. 리그 우승은 19회로 갈라타사라이(25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다만 마지막 리그 우승이 2013~2014시즌이라 우승에 대한 구단과 팬들의 갈증이 크다. 결국 지난해 6월 우승 청부사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면서 반전을 노렸는데, 첫 시즌엔 리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추진하는 배경이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AFPBBNews=뉴스1
이런 가운데 무리뉴 감독의 눈에 든 건 올여름 나란히 이적 가능성이 커진 김민재와 이강인이다. 김민재는 지난 2021~2022시즌 한 시즌 동안 페네르바흐체에서 뛰었던 적이 있다.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뛰다 유럽에 진출할 당시 처음으로 향했던 팀인데, 당시 페네르바흐체에서의 활약이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향하는 발판이 됐다. 최근엔 바이에른 뮌헨에서 설자리가 줄어들면서 방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강인은 페네르바흐체나 튀르키예 무대와는 아직 직접적인 인연이 없다. 다만 무리뉴 감독이 새 시즌 공격진 개편을 원하고 있고, 가장 먼저 이강인의 이름이 언급됐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만큼 이강인의 상황을 직접 주시하면서 적극적으로 구단에 영입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다만 최대 관건은 페네르바흐체가 과연 김민재, 이강인 등을 영입할 자금력을 갖췄는지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김민재와 이강인의 이적료 모두 4000만 유로(약 632억원) 안팎이 될 가능성이 크다. 페네르바흐체 구단 역사상 역대 최고 이적료 지출은 유세프 엔네시리 영입 당시 들였던 1950만 유로(약 308억원)였다. 설령 파격적인 투자로 구단 간 이적료 합의점을 찾더라도, 김민재나 이강인이 유럽 빅리그가 아닌 튀르키예 무대로 향할지도 매우 불투명하다. 실제 김민재나 이강인은 최근 방출설 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빅리그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밀리예트는 김민재와 이강인 외에 이브 비수마(토트넘), 토마스 파티(아스널), 안토니(레알 베티스), 모이스 킨(피오렌티나)도 무리뉴 감독이 구단 회장에게 직접 전달한 영입 리스트 6인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 /AFPBBNews=뉴스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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