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LE SSERAFIM)이 오는 11월 데뷔 후 처음으로 도쿄돔에 입성한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지난 12일과 14일~15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개최한 공연을 마지막으로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IN JAPAN'의 막을 내렸다. 사이타마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고, 시야 제한석에 이어 기재석(무대 기계 설치 후 남는 좌석)까지 추가로 열어 르세라핌의 막강한 인기를 입증했다.
르세라핌은 'HOT', 'Come Over' 등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공연장의 열기를 후끈 달궜다. 뿐만 아니라 메가 히트곡 'FEARLESS',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 'UNFORGIVEN (feat. Nile Rodgers)', 'EASY', 'CRAZY' 등을 일본어 버전으로 가창하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특히 사이타마에서는 지난 9일 선공개한 일본 싱글 4집의 타이틀곡 'DIFFERENT' 무대를 최초 공개해 팬들의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
마지막까지 쉼 없이 달린 르세라핌은 "많은 피어나(FEARNOT.팬덤명) 분들로 가득 찬 공연을 한다는 게 꿈만 같고 정말 행복하다. 저희가 열심히 준비해도 여러분이 안 계시면 콘서트는 완성되지 않는다. 이렇게 멋진 공연을 함께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희 곁에 계셔주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구나'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천천히 저희만의 속도로 나아가고 있지만 피어나 분들을 향한 진심은 언제 어디서든 변하지 않으니까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르세라핌은 앙코르곡을 가창할 때 무대에서 내려와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며 뜻깊은 추억을 선사했다. 관객들 역시 모든 곡마다 열띤 응원과 박수를 보내고 응원봉의 불빛을 이용해 파도타기를 선보이는 등 뜨겁게 화답했다.
특히 이날 르세라핌은 오는 11월 18일~19일 도쿄돔 앙코르 콘서트 개최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멤버들은 "실감 나지 않는다. 피어나 분들이 이뤄주신 꿈이다"라며 눈물 젖은 감회를 밝혔다. 그간 일본에서 많은 공연을 진행했지만 도쿄돔 입성은 처음인 만큼 이들의 더욱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한다.
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24일 네 번째 일본 싱글 'DIFFERENT'를 발표한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올 3월 한국에서 공개한 미니 5집의 타이틀곡 'HOT'의 일본어 버전,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멜로디 & 쿠로미' 주제가인 'Kawaii (Prod. Gen Hoshino)'까지 총 세 곡이 수록된다. 이어 7~8월에는 타이베이, 홍콩, 마닐라, 방콕, 싱가포르에서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IN ASIA'를 진행하며 기세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