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4대 천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고(故) 현철(본명 강상수)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다.
현철은 지난 2024년 7월 15일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오래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돼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42년생인 고 현철은 1969년 당시 27세에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하지만 당시 최고 인기를 끌던 나훈아, 남진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오랜 무명 생활을 겪었으며 1974년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해 활동했다.
이후 고인은 현철과 벌떼들 해체 2년 만에 솔로 가수로 전향하며 '사랑은 나비인가봐',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등의 히트곡을 배출했다. 특히 1988년 발표된 '봉선화 연정'으로 이듬해 KBS 가요대상을 수상했고 1990년엔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KBS 가요대상을 거머쥐는 등 20년 만에 무명의 설움을 딛고 최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고인은 전성기 시절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태진아는 영결식의 추모사를 통해 "선배님을 사랑했던 모든 이들이 이별의 아픔에서 한없이 애통해하고 있다. 늘 편안한 웃음을 전했던 모습이 그립다"라며 "앞으로 평생 큰 별로 남아있을 것이다. 세상의 짐을 내려놓으시고 영전 앞에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비통함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픔의 고통이 없는 곳에서 부디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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