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네팔에 학교 짓더니 대선까지? "출마 가능할 듯"[스타이슈]

김노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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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엄홍길 /사진=스타뉴스
산악인 엄홍길 /사진=스타뉴스
네팔 명예 시민인 산악인 엄홍길이 그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1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 엄홍길이 출연했다.


이날 엄홍길은 "히말라야 16좌 등반에 성공한 사람은 나와 담당 셰르파 단 두 명뿐"이라며 "완등까지 22년이 걸렸고 10명의 동료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완등을 위해서 '나를 눈 속에 두지 마시라. 완등을 하면 저에게 주신 운을 나누며 살겠다'라는 기도를 간절하게 했다. 22년 동안 힘들게 도전했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사진=KBS Joy 방송화면
이어 "산을 오르며 늘 정상만 보고 살다가 어느 순간 산 아래에 있는 인간 세계, 그중에서도 아이들의 맑은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며 "(네팔의)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도 못 받고 배고프게 사는데 정말 그렇게 두는 게 맞나 싶더라. 그래서 아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2010년 네팔 히말라야 오지에 첫 학교를 설립한 엄홍길은 현재까지 22개 학교를 설립하며 네팔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서장훈은 "엄 대장님이 네팔에서 워낙 유명하셔서 그런지 (네팔 현지) 호텔에 엄홍길 룸이 따로 있을 정도라고 한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엄홍길이 "네팔 첫 게스트 하우스에 제 이름으로 된 방이 있다"고 말했고, 이수근은 "엄 대장님은 네팔 대선 나가도 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사진=KBS Joy 방송화면
이를 들은 서장훈은 "한국 사람이 네팔 대선에 나가는 게 가능하냐"고 딴지를 걸었다.

그러자 이수근은 "그 정도로 네팔에서 영향력이 있다는 뜻이다. 엄 대장님이 비행기를 타면 기내에서 환영 방송까지 나온다고 하더라"고 엄홍길의 네팔 내 위상을 강조했다.

네팔 명예 시민이 된 엄홍길은 "네팔에서 교육 후원을 하고 있다 보니 현지 분들이 더 좋아해 주는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엄홍길은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히말라야 고봉 16좌를 세계 최초로 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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