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독시' 감독 "지수 캐스팅 만족..무기 칼에서 총으로 바뀐 이유요?"[스타현장]

건대입구=김나연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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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 사진='전지적 독자 시점' 스틸컷
지수 / 사진='전지적 독자 시점' 스틸컷
'전지적 독자 시점'의 김병우 감독이 지수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17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병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 글로벌 메가 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전독시'의 연출은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의 김병우 감독이 맡았다. 김병우 감독은 영화화 계기에 대해 "처음 시작할 때 '이걸 어떻게 영화로 만들지?'하는 고민이 길었다. 웹소설 연재 초반에 봤고, 이후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저도 알지 모르는 상태였다. 제가 재밌다고 생각한 원작의 매력은 현실과 판타지가 잘 섞여있다는 점이었다. 마냥 판타지 영화라고 한다면 관객들에게 무겁게 다가갈 수도 있고, 영화적으로 많은 걸 설명해야 하는 임무가 생기는데 현실 안에서 판타지가 자연스럽게 들어온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병우 감독이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김병우 감독)'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06.17 /사진=김휘선 hwijpg@
김병우 감독이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김병우 감독)'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06.17 /사진=김휘선 hwijpg@
김병우 감독은 영화화 과정에서 원작과는 완벽하게 같을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원작은 분량이 길고, 2시간 가량의 영화로 압축해야 하기 때문에 바뀌는 곳이 발생하는 지점은 있을 거다. 시나리오 쓸 때부터 저 역시도 원작을 사랑했던 사람으로, 원작 작가님의 의도와 재미를 유지하면서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떤 부분은 영화에 맞게 수정과 각색이 필요한 지점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 한 편으로 이야기의 완결성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영화는 2시간 안에 완전히 디자인 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이야기를 설계하면서 원작을 활용했고, 그 과정에서 각색하면서 비어있는 부분은 채워야 하는 부분도 없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병우 감독은 '이지혜' 캐릭터의 무기가 바뀐 이유에 대해 "모든 캐릭터는 배후성이 존재하는데 모든 배후성을 설명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이지혜'의 무기가 칼에서 총으로 바뀐 것은 액션 장면을 구현하는 입장에서 (원작 속) 다수의 캐릭터가 긴 칼을 사용했는데 좀 더 다양화 시키는 게 캐릭터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게 제 판단이었다. 특히 '이지혜' 같은 캐릭터는 조금 동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가장 극적인 순간에 폭발력을 주기 위해서 칼을 선택했다. 원작 팬들이 걱정 어린 말씀을 해주시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다. 영화를 보시면 충분히 납득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지혜' 역의 지수 캐스팅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저는 캐스팅 기준이 명확했다. 누구든 열심히 할 수 있는 분과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다"며 "지수 배우님과 처음 미팅했을 때 굉장히 열정이 대단했고, 대본 리딩하는 시간이나 현장에서 굉장히 열심히 했다. '이지혜' 캐릭터가 분량이 그렇게 많진 않다. 열심히 해주셨고, 결과를 바라본 입장에서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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