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조차 잘해"..정재형·코드 쿤스트 '라이브 와이어', 연결로 하나 될 음악 토크쇼 [종합]

신유선 PD, MC 정재형, 코드쿤스트가 1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된 Mnet 예능 '라이브 와이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9 /사진=김휘선 hwijpg@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 음악 명가 엠넷에서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를 하나로 잇는 '라이브 와이어'를 선보인다.

1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엠넷 예능 프로그램 '라이브 와이어'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신유선 PD와 MC를 맡은 가수 정재형, 코드 쿤스트가 참석했다.


'라이브 와이어'는 단순한 무대를 넘어,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관객과 관객, 그리고 무대와 시청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음악 예능이다.

신유선 PD는 '라이브 와이어'를 선보이게 된 이유에 대해 "최근에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이 듣는 것만이 아니라 라이브 퍼포먼스 중심으로 돌아간다 생각했다"며 "또 많은 분들이 음악을 소비하는 것을 보면서 시대적, 문화적 호흡에 맞춰 우리가 다시 음악 프로를 재탄생시키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라이브 와이어'는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을 자랑한다. 1회에서는 DPR IAN, 김창완밴드, 로이킴, 이영지, 터치드 등이 출연한다. 이와 관련해 신유선 PD는 "김창완 등 레전드 아티스트, 인디밴드, 해외 페스티벌에서 주목받고 있는 친구들, MZ세대에게서 사랑받고 있는 아티스트도 초청했다"며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키워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MC 정재형, 코드쿤스트가 1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된 Mnet 예능 '라이브 와이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9 /사진=김휘선 hwijpg@

'라이브 와이어'를 이끌 MC로는 정재형, 코드 쿤스트가 함께한다.

정재형은 '라이브 와이어'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사실 처음엔 고사했던 상황이었다. 왜냐면 음악을 해야 하는 드라마 작업이 있었다. 같이 예능을 병행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정재형은 "그런데 음악인들이 그만큼 설 자리가 없다. 보여줄 수 있는 방식이 공연밖에 없지 않냐"며 "그래서 고민하다가 프로듀서와 대화했다. 또 코드 쿤스트가 진행한다고 하길래,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음악 프로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코드 쿤스트는 "저는 먼저, 형님(정재형)이 한다고 해서 했다. 저는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이 프로그램에 내가 필요한가'랑, '이 프로그램에 흥미를 느끼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첫 번째로 요정 형님이 한다고 해서 흥미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또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연결'이란 소재에 흥미가 있었다. 제가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음악을 위해 만남을 가졌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만남보단 연락을 통해 작업을 했다. 그거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날 수 없는 사람과 만날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신유선 PD, MC 코드쿤스트, 정재형이 1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된 Mnet 예능 '라이브 와이어'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06.19 /사진=김휘선 hwijpg@

정재형, 코드 쿤스트는 '라이브 와이어'를 통해 첫 MC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정재형은 "처음 만나서 걱정도 많았다. 진행을 처음 만나서 하는 경우가 많이 없지 않냐. 근데 처음 만나서 아주 신선했다. 좋은 의미다. 보이지 않는 음악으로 관객이 있는 곳에서 토크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코드 쿤스트가 그 안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해줬다. 자연스럽게 소개해주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음악의 매력이 배가 된다"고 덧붙였다.

코드 쿤스트는 "저도 사실 형이랑 비슷한 생각을 많이 했다. 뮤지션들이 친해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연결된 뮤지션도 모두가 처음 보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어서 형이랑 제가 여기서 편한 분위기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 예전부터 형이 하는 음악, 말 등에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 있어 하던 후배였다. 역시나 형은 참 신기한 게, 저는 산으로 갈 때가 많다. 너무 마실 온 거처럼 되기도 한다. 그런데 형이 중간에서 딱 선을 잡아준다. 형이 선장님, 제가 조타수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MC 정재형이 1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된 Mnet 예능 '라이브 와이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9 /사진=김휘선 hwijpg@

MC 코드쿤스트가 1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된 Mnet 예능 '라이브 와이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19 /사진=김휘선 hwijpg@

'라이브 와이어'의 키워드는 '연결'이다.

코드 쿤스트는 "이 연결이란 장치가 과연 여기서 어떻게 작용할지가 궁금했다. 뮤지션들은 동경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봤을 때 존경심이 드러난다. 그게 눈에 보이는데, 그런 모습들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정재형은 "사실 우리는 연결해주는 중개인이다. 선후배를 연결해주고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된다. 거기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굉장히 감동적"이라고 전했다.

신유선 PD는 "아티스트들에게 만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냐고 물어보면 많은 리스트를 보내준다. 그 알려주신 분 중에 저희가 섭외할 수 있는 분들을 모시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와이어'는 음향 사운드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신유선 PD는 "정재형에게 밴드를 소개받아서 그분들과 함께하고 있다"며 "녹화하러 온 아티스트들 '음향 뭐죠?'라며 좋다는 말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정재형은 "방송 경력은 없는데 정말 잘하는 밴드다"며 "듣고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음악 명가 엠넷답게 라이브 밴드조차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브 와이어'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