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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쳐 |
2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242회에서는 엄마에게 극단적인 분노를 표출하는 중학교 2학년 아들의 두 번째 사연이 공개됐다.
앞서 오은영 박사는 엄마에게 유기, 이혼, 체벌을 겪으며 극단적인 분노와 폭력을 보이는 중학생 금쪽이의 애착 문제를 '혼란형 불안정 애착', 그중에서도 '악성' 유형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엄마는 아들 뿐만 아니라 첫째 딸에게도 비난조의 말을 일삼는 모습이 포착됐다. 딸이 아파 학원을 쉬겠다고 하자 "이런 태도 고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고 몰아붙였고, 이에 딸은 "제발 그만, 나 지금 멘탈이 너무 아프다"며 괴로워했다. 오은영은 이를 두고 "말은 많지만 대화는 일방적이고, 결국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금쪽이의 부친도 등장했고, 과거에도 모친이 아들을 부친에게 떠맡기려 한 정황과, 부친이 체벌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부친은 금쪽이에게 사과를 시도했지만, 금쪽이는 부친의 사소한 몸짓도 폭력으로 오인하며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참고 얘기했는데 지랄이야. 꺼져"라며 격하게 대화를 마무리한 금쪽이는, 부모와 함께 있어도 불안하지만 떨어지면 더 무서운 감정을 느끼는 복잡한 상태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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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쳐 |
이어 "엄마도 한글 교육을 위해 금쪽이를 많이 때렸다고 하더라. 거기에 아빠 마저도 물리적 힘에 의한 두려움을 경험 시키는 건 도움이 안 된다. 마음은 아빠를 좋아하지만 맞은 사건 이후로는 미운 마음이 있다. 진정성 있는 소통이 있고 나서 진심을 담아 사과해야 다른 것도 전달 될 것 같다"라고 전문의로서의 조언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금쪽이는 가장 상처받은 순간을 묻는 질문에 금쪽이는 "아빠네로 보낼 거야"라는 엄마의 말을 떠올렸다. 이어 "그냥 포기 상태예요. 그럴 땐 다 모르겠고, 멍 때리거나 가만히 있어요. 버림받은 느낌"이라며 깊은 상처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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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쳐 |
그 가운데 관찰 카메라에서 제작진은 금쪽이가 틈만 나면 엄마의 방을 찾고, 곁을 맴도는 모습을 포착했다. 다시 버려질까 두려워 애써 엄마 주변을 서성이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금쪽이는 솔루션을 잘 진행하는 듯 했으나 다시 폭력을 발생했다. 그러나 다시 부친과 함께 텃밭 가꾸기, 엄마와의 마라톤 그리고 심리치료를 통해 부모님과 애착을 형성하고, 자신의 감정을 들여보면서 기적같은 화해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