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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오른쪽)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대 PSG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넣은 뒤 비티냐(왼쪽)와 함꼐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노리밋 SNS 갈무리 |
조선중앙TV는 20일 파리 생제르망(프랑스)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지난 16일(한국시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B조 경기를 녹화 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기서 이강인은 교체 출전해 후반 막바지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파리 생제르망은 아틀레티코전 4-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북한 국영방송인 조선중앙TV에서는 이강인의 득점을 확인할 수 없었다. 해당 방송사는 이강인의 페널티킥 골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한국 선수의 유럽 빅클럽 활약을 알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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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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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왼쪽)과 손흥민. /사진=더 선 갈무리 |
이미 북한 매체의 유럽 경기 중계 논란은 수차례 보도된 바 있다. 특히 영국 '미러'는 지난 2월 "북한 독재자 김정은은 토트넘 홋스퍼 경기가 자국 방송에 나오지 못하게 막고 있다"며 "북한에서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없다. 손흥민(33·토트넘), 황희찬(29·울버햄튼 원더러스), 김지수(21·브렌트포드)의 경기는 방영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미국 연구기관인 스팀슨 센터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분석 매체 '38노스'는 "북한 방송 일정은 선전으로 가득 차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는 체제를 알리는 의도가 없는 몇 안 되는 방송 중 하나"라며 "2023년 EPL, FIFA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중계 당시 북한 방송은 경기 시간을 90분에서 60분으로 단축했다. 저작권 침해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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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쐐기골 장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