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영 방송 '이강인 골 보지 마!' 모자이크, 얼마나 부러웠으면... 손흥민 이어 또 '황당 삭제' 논란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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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오른쪽)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대 PSG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넣은 뒤 비티냐(왼쪽)와 함꼐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노리밋 SNS 갈무리
이강인(오른쪽)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대 PSG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넣은 뒤 비티냐(왼쪽)와 함꼐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노리밋 SNS 갈무리
북한의 한국 유럽파 방송 통제가 화제다. 이번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망)의 골이 모자이크 처리됐다.

조선중앙TV는 20일 파리 생제르망(프랑스)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의 지난 16일(한국시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B조 경기를 녹화 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기서 이강인은 교체 출전해 후반 막바지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파리 생제르망은 아틀레티코전 4-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북한 국영방송인 조선중앙TV에서는 이강인의 득점을 확인할 수 없었다. 해당 방송사는 이강인의 페널티킥 골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한국 선수의 유럽 빅클럽 활약을 알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강인(왼쪽)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왼쪽)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정은(왼쪽)과 손흥민. /사진=더 선 갈무리
김정은(왼쪽)과 손흥민. /사진=더 선 갈무리
아울러 조선중앙TV는 "파리 생제르망(PSG)팀이 아틀레티코팀을 4-0으로 이겼다"라고만 알리며 이강인의 활약상을 철저히 무시하려는 듯했다.


이미 북한 매체의 유럽 경기 중계 논란은 수차례 보도된 바 있다. 특히 영국 '미러'는 지난 2월 "북한 독재자 김정은은 토트넘 홋스퍼 경기가 자국 방송에 나오지 못하게 막고 있다"며 "북한에서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없다. 손흥민(33·토트넘), 황희찬(29·울버햄튼 원더러스), 김지수(21·브렌트포드)의 경기는 방영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미국 연구기관인 스팀슨 센터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분석 매체 '38노스'는 "북한 방송 일정은 선전으로 가득 차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는 체제를 알리는 의도가 없는 몇 안 되는 방송 중 하나"라며 "2023년 EPL, FIFA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중계 당시 북한 방송은 경기 시간을 90분에서 60분으로 단축했다. 저작권 침해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쐐기골 장면. /AFPBBNews=뉴스1
이강인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쐐기골 장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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