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6대 때린 '나솔' 10기 정숙, 700만원 벌금형..法 "죄질 나빠"

윤성열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나는 솔로' 10기 정숙  /사진=이동훈 기자
'나는 솔로' 10기 정숙 /사진=이동훈 기자
뺨 6대를 때리는 등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ENA, SBS 플러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10기 출연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2단독 박경모 판사는 이날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10기 정숙(가명) 최모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모두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술에 취해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죄질이 좋지 못하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동종 폭행 범행으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10기 정숙 최씨는 피해자의 왼쪽 얼굴을 6차례 때리고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려 손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행인들이 듣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에게 '양아치'라는 취지로 말해 모욕한 혐의도 받았다.

이에 최씨는 "범행을 인정은 한다"면서도 "음성이 녹음돼 있지는 않지만, 피해자가 먼저 성적으로 말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제가 불리한 입장이다"며 "억울하다"고 선처를 구했다. 합의할 의사에 대해선 "합의하려고 여러 차례 연락했는데 조건이 돈은 둘째고 방송 출연 안 하는 조건이라 합의가 안 됐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최후 진술에서도 "아무튼 죄송하다. 내가 여태까지 그렇게 한 적이 없다"며 "너무 성적으로 심하게 저한테 해서 억울한 부분이 있다.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씨는 최근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28일 제보자 A씨가 최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말 최씨가 주최한 자선 경매 행사에서 명품 브랜드 목걸이인 줄 알고 220만원에 낙찰받았다. 하지만 뒤늦게 '가품'인 것을 알고 최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최씨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나 사기치면서 사는 사람 아니다. 무혐의로 사건 끝났다"고 해명했지만, '사건반장' 측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임을 재차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제작진도 "최씨의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을 확인했다"며 최씨의 촬영분을 편집해 방송했다.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