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경찰 조사 마감.."공황장애 약 먹고 운전 자제하겠다"[종합]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1시간 30분 가량 소환조사..국과수 약물 양성 반응

윤상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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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코미디언 이경규가 24일 오후 11시 45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약물 운전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코미디언 이경규가 24일 오후 11시 45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약물 운전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마쳤다.

뉴스1에 따르면 이경규는 24일 오후 10시 45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소환조사를 마쳤으며 조사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이경규는 조사를 마치고 "공황장애 약을 먹고 몸이 아플 때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먹는 약 중에서 그런 계통의 약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말씀을 드린다"라며 "나 자신도 앞으로 주의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지난 8일 차량 도난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본인 차량과 같은 차종의 다른 차량을 몰고 인근 사무실까지 이동하며 신고당했다.

이에 차량 소유주의 절도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현장에서 실시한 음주 측정은 음성이었지만 약물 간이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경규는 경찰 조사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소속사 에이디지컴퍼니 측도 스타뉴스에 "이경규의 약물 복용 운전은 해프닝"이라며 "경찰에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경규가 간이 시약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이유는 감기약 때문이 아니라 평소 복용하던 공황장애 약 중 한 성분이 검출된 것"이라며 "경찰도 납득했고, 마지막으로 병원을 통한 조사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뀐 차량을 운전한 것에 대해선 "나이가 있으신 다른 분이 하필 앞뒤로 같은 차종에 키를 꽂아두고 나왔다가 이경규 차를 자기 차량인 줄 알고 잘못 몰았고, 이경규 역시 남아있는 차가 자신의 차량인 줄 알고 몰았던 이후에 자신의 차가 아님을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후 현장에서 이경규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역시 정밀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일지라도 그 영향으로 운전을 못 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운전하면 안 된다는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관련 규정이 있다.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여부는 '정상적인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인지'가 기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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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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