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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AFPBBNews=뉴스1 |
미국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구단은 25일(한국시간) 고우석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에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구단은 톨레도 머드 헨스에서 뛰게 될 전망이다. 디트로이트는 한국 선수를 구단 역사상 최초로 영입했다.
미국 모터사이클스포츠 역시 이 소식을 전하며 이 영입이 고우석과 디트로이트에게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 매체는 "고우석이 부상으로 몸살을 앓던 디트로이트로 향한다. 디트로이트 역시 전략적인 선택을 했고 고우석은 재기를 모색할 수 있다. 분명 고우석 역시 재능을 보여줄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적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최근 디트로이트 소속 투수들의 부상이 속출하고 있다. 선발 투수 자원인 잭슨 조브가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또 다른 선발 투수 리즈 올슨까지 손가락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케이시 마이즈 역시 다리 경련 증세로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불펜 투수인 제이슨 폴리와 알렉스 랭 모두 60일자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투수가 필요한 디트로이트의 상황으로 고우석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매체의 시선이다.
이렇기에 분명 고우석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모터사이클스포츠는 "고우석의 이번 이적은 단순한 기회를 넘어 커리어에 있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타이거스의 이번 영입은 고군분투하는 불펜진에 뎁스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단순한 좋은 성적뿐 아니라 혼란에 빠진 투수진을 안정시켜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고우석의 합류로 팀이 고난을 이겨나가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고우석이 예전 기량을 되찾고 팀에 기여할 수 있을지도 큰 관심이 쏠린다. (미국) 커리어의 마지막 장이 열렸다. 재능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매체의 지적대로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 49승 30패(승률 0.620)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투수진에 부상자가 꽤 많이 나왔다. 아직 메이저리그 경기가 80경기 이상 남았기에 분명 투수가 필요한 시기다.
고우석은 이번 시즌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12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11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최근 트리플A 5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9의 준수한 성적을 남기고 있었다. 표본은 적지만 나쁘지는 않다. 미국 생활 2년 차기에 어느 정도 적응까지 마쳤기에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등판이라는 목표를 위해 다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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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의 2025시즌 마이애미 프로필 사진.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