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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개그맨 윤형빈이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H-스테이지에서 열린 'K팝 위크 인 홍대'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23.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의 스페셜 이벤트 매치로 윤형빈과 밴쯔의 종합격투기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윤형빈은 밴쯔의 안면을 향해 라이트 훅을 내리꽂으며 다운시켰다. 대자로 뻗은 밴쯔에게 수차례 파운딩하며 밀어붙인 그는 1라운드 TKO 승을 이끌었다.
그를 응원하기 위해 방송인 하하, 개그맨 변기수, 김시덕 등이 관중석을 채우기도 했다.
경기를 끝낸 후 윤형빈은 "너무 이기고 싶었는데 그 염원이 닿은 게 아닌가 싶다"라며 "더 긴장하고 자극받아서 더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아내와 가족들, 잘 끝냈으니깐 너무 걱정하지 말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격투기 은퇴 경기였는데 감독님이 너무 한 몸처럼 잘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저는 여기서 격투기 글러브를 내려놓지만 늘 응원하겠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윤형빈과 밴쯔가 '유튜브 채널 삭제'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걸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윤형빈은 밴쯔와 채널 삭제 내기와 관련해 "생각해 봤는데 삭제하는 건 조금 그렇고, 이제부터 (밴쯔의 채널에) 제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다. 영상을 올리면서 생각해보겠다"라고 밝혔다.
밴쯔는 "형빈이 형의 팬으로서 격투기 인생을, 은퇴전을 아름답게 마무리해 기쁘지만, 그 기쁨이 제 개인적으로는 쓰리다. 컨디션도 너무 좋았는데, 부족한 점이 있다면 제 실력인 거 같다. 앞으로 실력을 더 쌓고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