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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계일주4' 방송화면 캡쳐 |
29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 최종회에서는 기안84, 빠니보틀, 이시언이 티베트 불교의 성지이자 '하늘 위의 고원'으로 불리는 샹그릴라를 여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기안84는 다음날 진행할 오체투지를 앞두고 온천에서 목욕을 재계하던 중, 여행을 결심하게 만든 이유였던 '차마고도'의 옛길을 우연히 발견해 깊은 감회를 드러냈다.
저녁이 되어 세 사람은 한식을 먹으며 함께 떠난 남미 여행을 추억했다. 기안84는 "우리 이제 햇수로 3년이다. 형도 너 처음 만났을 때 39살이었다"라며 이제 39살이 된 빠니보틀에게 세월의 변화를 언급했다.
이어 "너 처음 봤을 때 낯설어서 어색했다"고 솔직히 말하자, 빠니보틀도 "저도 두 형이 이미 친해서 제가 끼기 쉽지 않았다"며 처음의 어색함을 털어놨다. 기안84는 "성질 더러운 영감탱이 두 명 만나서 고생했지"라며 농담을 건네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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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계일주4' 방송화면 캡쳐 |
다음날 새벽, 세 사람은 무릎, 팔꿈치, 이마에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오체투지를 시작했다. 기안84는 처음에는 이마 보호대 없이 시작했지만 금세 착용했고, "자갈이 뾰족하게 박혀서 무릎을 찌르고, 먼지 먹고, 길에는 똥까지 있어서 진짜 힘들었다. 기록을 보며 달리는 마라톤이랑 달리, 이건 완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빠니보틀도 "땅이 울퉁불퉁해서 갈비뼈가 부러질 것 같았다. 이 고통을 참고 라싸까지 간다고?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고행의 경외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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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계일주4' 방송화면 캡쳐 |
이어 "혹시라도 진심으로 임하면 바람이 이뤄질까 싶어서, 종교는 없지만 그냥 세상에게 얘기했다. 올해든 내년이든 그 바람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진심으로 기도드렸다"라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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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계일주4' 방송화면 캡쳐 |
마침내 세 사람은 오체투지를 완주했다. 마지막 순간, 기안84는 함께한 멤버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고, 이시언도 마지막 여행이라는 생각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