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암투병 이후..이본 "21년만 라디오 DJ 컴백..운명같은 만남"[라라랜드]

여의도=윤상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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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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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이본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라이프타임채널 '돌아이덴티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돌아이덴티티'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독특한 캐릭터, 소위 '돌아이'들에게 상처 받은 이들을 위해 최강의 언변과 공감 능력을 가진 최화정, 이본, 붐이 뭉친 똘끼 폭발 예능쇼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이본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라이프타임채널 '돌아이덴티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돌아이덴티티'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독특한 캐릭터, 소위 '돌아이'들에게 상처 받은 이들을 위해 최강의 언변과 공감 능력을 가진 최화정, 이본, 붐이 뭉친 똘끼 폭발 예능쇼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본이 21년 만에 라디오 DJ로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KBS 2라디오 '이본의 라라랜드'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콩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이본과 윤성현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본은 "방송 직전이 가장 설레고 떨렸다. 팀원들이 좋은 제목을 읊어줬고 의견을 보태려 하지 않았다. 다시 라디오로 돌아가면 어떨까 고민했고 마법같이 흘러가는 2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영화 '라라랜드'가 떠올랐다. 이후 제작진 미팅을 통해 '라라랜드'를 언급했더니 흔쾌히 반응해주셨다"라며 "'킬링타임'도 있었고 '리슨업'도 후보에 있었는데 라라랜드에 졌네요. '볼륨을 높여요'도 영화 제목이었다. 이만한 영화가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윤성현 PD는 "라디오로 돌아왔는데 마법같은 이라는 키워드를 주셨다. 라디오의 구심점인 캐릭터가 DJ이고 이본만의 세계관을 구축해주셨다. 이미 세계관이 완성돼서 쾌재를 불렀다"라며 "지금도 열심히 노래 레슨을 받고 계시고 뮤지컬에도 관심이 많아서 로고송에도 목소리가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에 독려를 해줬다. 지난주 금요일에 로고송이 완성됐다. 빨리 들려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본은 "2시간 동안 어떤 진행을 할지 잘 모르겠다. 느낌이 가는대로 감 대로 가보겠다"라고 덧붙여 의지를 드러냈다.


이본은 "어느 순간 나만의 시간을 오래 가졌다. 엄마가 암 투병을 오래 하셔서 많은 분들과 오래 떨어져 있었다. 엄마가 다행히 일어나주셔서 감사했다"라며 "라디오로 복귀해야겠다 생각한 적도 없고 목표나 계획도 있지 않았다. 그저 타이밍이었다. 들어갈 기회가 있었는데 틀어지기도 했는데 라디오 복귀 타이밍이 되니 이 과정이 이뤄졌다. 만나야 할 시간이 돼 만났나 하는 운명에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방송 환경이 바뀌었지만) 내추럴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본의 라라랜드'는 나른한 오후 지치고 힘든 중장년층 청취자들에게 하루의 일과를 기분 좋게 마감할 수 있는 긍정 에너지를 선사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21년만에 KBS로 돌아온 이본 DJ가 진행을 맡고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 '슈퍼주니어의 키스더라디오' 등 KBS의 대표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윤성현 PD가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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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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