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왜 이래' 37도 폭염→50㎜ 폭우 예보→쾌청해진 문학벌, 방수포 걷혔다 '7시 10분 개시 예정' [인천 현장]

인천=안호근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8알 인천 SSG랜더스필드 경기 개시를 앞두고 덮였던 방수포를 걷어내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8알 인천 SSG랜더스필드 경기 개시를 앞두고 덮였던 방수포를 걷어내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뜨거운 햇살이 쏟아졌고 선수단은 연신 땀방울을 훔쳐내기 바빴다. 그러나 경기 개시를 30분여 앞두고 빗줄기가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9차전이 열릴 예정인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 기온이 섭씨 37도까지 올라가 선수단과 관중들의 온열 질환이 걱정될 정도의 폭염이 덮쳤다.


그런데 경기 시작은 코앞에 두고 돌연 날씨가 급속도로 변했다. 먹구름이 SSG랜더스필드를 향해 몰려왔고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7시를 전후해 시간당 20㎜ 가까운 국지성호우가 예보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변화가 생겼고 경기 종료 시간쯤인 오후 9시~10시 가량이 돼서야 비가 내릴 것으로 바뀌었다.

무더위 속에도 관중들이 속속 경기장에 자리를 잡았다. SSG는 야외 훈련을 생략하고 실내에서 훈련을 펼쳤다. KT 선수단은 간단한 훈련을 펼쳤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더워서 훈련은 실내에서 하기로 했다. 선수들을 잡겠더라"고 말했고 훈련을 마친 KT 외야수 장진혁은 스타뉴스와 만나 "올해 들어 가장 더운 것 같다. 습도가 정말 심하다"고 말하며 이동식 에어컨에 바짝 달라붙어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스태프들이 비 내리는 SSG랜더스필드에 내야를 대형 방수포로 덮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스태프들이 비 내리는 SSG랜더스필드에 내야를 대형 방수포로 덮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KBO도 이날 무더위에 대비해 선수단과 관중들의 안전 대비책을 발표하고 클리닝 타임 확대와 함께 각 구단에 폭염 대처 대책을 촉구했다.

경기 개시 30여분 전. 우려의 대상이 비구름으로 옮겨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7시까지 최대 50㎜의 시간당 강우량, 8시까지 30㎜로 강한 비가 예보됐다. 이후에도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관중들은 서둘러 비가 들이치지 않는 곳으로 자리를 대피했고 내야엔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그렇게 20분 가량 지속적으로 빗줄기가 내렸다.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은 맑아졌고 비도 잠잠해졌다. 경기 개시 시간이 지나도록 방수포가 깔려 있었으나 경기 개시는 충분히 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경기 전 폭염 속에 진행됐던 KT 선수단의 훈련 모습. /사진=안호근 기자
경기 전 폭염 속에 진행됐던 KT 선수단의 훈련 모습. /사진=안호근 기자
기자 프로필
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스포츠의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