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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명 모집에 무려 2608명 몰렸다' 여전한 LG 통합우승 여운, 단장은 루피 인형 분장으로 반겼다 [여의도 현장]

'80명 모집에 무려 2608명 몰렸다' 여전한 LG 통합우승 여운, 단장은 루피 인형 분장으로 반겼다 [여의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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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명석 단장(가운데 분홍색 루피)이 10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지하 1층 'DRAFT 128'에서 열린 '통합우승 기념 팬 맥주파티'에서 인형탈을 벗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차명석 단장(가운데 보라색)이 10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지하 1층 'DRAFT 128'에서 열린 '통합우승 기념 팬 맥주파티'에서 팬들과 함께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4번째 통합 우승을 치른 지 한 달 넘게 흘렀지만, 그 여운은 여전했다. 차명석(56) 단장이 LG 트윈스 팬들과 2년 전 약속을 지켰다.


LG 구단은 10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지하 1층 'DRAFT 128'에서 열린 '통합우승 기념 팬 맥주파티'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3년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축하하며 잠실야구장에서 진행했던 기념 맥주파티에서 시작됐다. 당시 차명석 단장은 다시 한번 통합우승을 이루는 해에 축하 파티를 공약했고 그 약속이 이날 이행됐다. LG 트윈스 성인 연간 회원 80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한 이번 행사에 무려 2608명의 팬이 몰렸다.


오후 7시부터 진행된 행사에서 차명석 단장은 루피 인형 탈을 쓰고 나와 LG 팬들을 반겼다. 차 단장은 인형 탈을 벗은 뒤 함께 선 LG 마스코트 럭키와 스타에게 "잠깐 썼는데도 매우 덥다. 마스코트들의 고충을 알게 됐다. 시급이라도 올려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가볍게 분위기를 풀었다.


LG 차명석 단장(가운데 루피)이 10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지하 1층 'DRAFT 128'에서 열린 '통합우승 기념 팬 맥주파티'에서 팬들 앞에 나서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LG 차명석 단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러브기빙 페스티벌 with 챔피언십'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유격수로 나와 땅볼 타구를 잡고 뒹굴고 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가진 저녁 식사에서 차명석 단장은 테이블을 옮겨 다니며 팬 서비스를 했다. 경품 추첨을 위한 투표함을 직접 들고 다니며 팬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저녁 식사를 진행한 뒤 열린 토크콘서트가 하이라이트였다. 팬들은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크리스마스트리에 차명석 단장에게 하고 싶은 말을 쪽지로 적어 내걸었다. 내년 선수단 구성을 묻는 야구 내적인 질문부터 가벼운 농담 섞인 외적인 질문까지 다양하게 나왔다.


시작부터 3대 유격수 차명석에 대한 질문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차명석 단장은 지난달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러브기빙 페스티벌 with 챔피언십' 이벤트 대회에서 유격수로 나가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 크게 뒹군 바 있다. 차 단장은 "마케팅팀장이 처음 제의했는데 팬들이 원해서라는 말에 꼼짝 못 했다. 오지환처럼 점핑 스로우하려는 그림을 그렸는데 나이가 있다 보니 몸이 마음 같지 않았다. 못 볼 꼴을 보여드렸다. 부상 후유증이 있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영혼의 개그 듀오 임찬규에 대해서는 장단점을 묻는 말에 단점부터 시작했다. 차 단장은 "일단 단점은 나한테 너무 막 한다. 자꾸 약 올리는데 선을 아슬아슬하게 잘 탄다. 또 본인이 야구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진지하게 "장점은 (임)찬규가 벌써 15년 차인데 아직도 찬규만 있으면 선수단이 행복해진다. 임찬규가 있는 곳엔 항상 웃음이 있다. 해피 바이러스다. 단장으로서 그런 선수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최고의 장점"이라고 추켜세웠다.


LG 차명석 단장(가운데 보라색)이 10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지하 1층 'DRAFT 128'에서 열린 '통합우승 기념 팬 맥주파티'에서 팬들과 함께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차명석 단장(가운데 보라색)이 10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지하 1층 'DRAFT 128'에서 열린 '통합우승 기념 팬 맥주파티'에서 팬들과 함께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2026시즌과 향후 운영 방향에는 얼마 전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귀한 이재원(26)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그러면서 박동원(35)과 홍창기(32)에 대한 비FA 다년계약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재차 내보였다.


이후 미리 낼 것을 알려주는 가위바위보로 모든 팬에게 선물을 주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다. 차 단장은 "정규시즌 우승했을 때, 한국시리즈 우승한 날 제일 기쁜 줄 알았는데, 오늘이 제일 기쁘다. 성적이 안 좋아도 이런 자리를 가져서 팬들을 만나면 어떨까 싶다"라고 웃었다.


이어 "하다 보니 2시간도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5년 한해 다 지나갔는데 마지막까지 좋은 마무리 하시고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LG 차명석 단장(가운데 보라색)이 10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서관 지하 1층 'DRAFT 128'에서 열린 '통합우승 기념 팬 맥주파티'에서 팬들과 함께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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