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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가 지난 2월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11일 축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린가드의 서울행을 성사시킨 에이전시 정현정 메이드인풋볼 대표가 중개 수수료 3억 5000만원을 요구했지만, 린가드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월급 가압류를 신청했다. 수수료는 계약 규모의 10%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신청을 받아들여 지난달부터 린가드의 급여 통장에 대한 가압류 조치가 진행됐다.
린가드 측은 정현정 대표가 원래 제시했던 조건과 실제 계약 내용이 달라 수수료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견을 보인 부분은 유니폼 판매, 티켓 매출 등에 대한 MD 계약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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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세리머니'를 하는 린가드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린가드가 훈련을 거부했다는 소문과 달리 현재는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관계자는 "린가드 측이 메이드인풋볼 측과 만나 원만하게 협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K리그 역대 가장 뛰어난 커리어를 자랑하는 린가드는 지난해 2월 큰 화제를 모으며 서울로 이적했다. 지난해 K리그 최초 50만 관중 돌파라는 서울의 흥행몰이에 크게 기여한 린가드는 지난 시즌 임시 주장에 이어 올해엔 정식 주장으로 임명되며 구단과 팬들의 큰 신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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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