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더 뱅커'의 서이숙이 채시라에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연출 이재진, 극본 서은정, 오혜란, 배상욱)에서는 대한은행 은행장인 강삼도(유동근 분)의 계략에 의해 은행에서 쫓겨나게 생긴 전무 도정자(서이숙 분)의 모습이 담겼다.
도정자는 자기 사무실의 자료들을 모두 빼가는 직원들에게 소리치며 울부짖었다. 이때 지나가던 한수지(채시라 분)가 목격하고 도정자를 부축했다.
도정자는 "널 미워한 적은 없었어. 그저 너처럼 똑똑한 애가 내 밑이 아닌 육부행장 쪽 사람이란게 싫었을 뿐이야"라고 털어놨다. 한수지는 그런 도정자의 말을 듣고는 손을 잡아 주었다.
도정자는 한수지에게 "여긴 능력이 있다고 해서, 시키는 일만 고분고분 잘한다고 해서 버틸 수 있는 곳이 아니야. 니가 뭘 하는지도 모르면서 그저 열심히 한다고 버틸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명심해, 강행장 믿지마. 그리고 그 행장만 믿고 미쳐 날뛰는 노대호(김상중 분)를 조심해. 가"라며 한수지의 손을 뿌리치고는 눈물을 흘렸다.
한수지는 그런 도정자에 인사를 하고는 자리를 뜨려 했다. 도정자는 그런 한수지에게 "가서 망할 놈의 은행 유리 천장을 다 부셔 버려. 그리고 반드시 내가 못한 대한은행의 첫 번째 여성 행장이 돼. 알겠느냐 한수지. 가서 다 부셔 버려"라며 한수지의 등을 떠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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