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모녀'에서 최명길이 차예련과 정을 떼기 위해 "우리는 남보다 못한 원수 사이"라며 막말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모녀'에서 차미란(최명길 분)이 한유진(차예련 분)의 정을 떼기 위해 일부러 모진 말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이 시한부임을 알게 된 차미란이 사라지는 장면이 담겼다. 한유진에게 간 이식을 해준 후 차미란은 남은 생이 1년밖에 안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끝까지 짐이 되기 싫었던 차미란은 병실을 나와 잠적했다.
이를 알아챈 구재명(김명수 분)은 한유진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병실을 찾아간 한유진은 자신이 과거에 차미란에게 했던 심한 말들을 떠올리고는 괴로워했다.
병실로 들어온 구재명은 한유진에게 서류를 줬다. 한유진의 결혼 전 차미란과 서은하가 쓴 각서였다. 한유진을 결혼시키는 대신 차미란이 한국을 떠나고 구해준과 한유진을 다시 만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이를 본 한유진은 "서원장님(서은하)은 내가 상처받든 말든 상관없으신 건가"라며 배신감을 드러냈다.
한유진은 서은하의 집으로 가 자신의 짐을 챙겼다. "조윤경이 허락하지 않을텐데 그 수모를 다 당할 거냐"라며 걱정하는 서은하에게 한유진은 자신이 각서를 봤다는 사실을 말했다. 한유진은 서은하와 홍인철(이훈 분)에게 잘못을 물었지만 둘은 반성하지 않았다. 결국 짐을 챙겨 나가던 한유진은 홍세라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섰다.
이후 한유진은 조윤경(조경숙 분)을 찾아가 사죄를 했다. 조윤경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무릎을 꿇고 기다리던 한유진은 구재명의 전화를 받았다. 차미란이 시한부라는 이야기였다. 놀란 한유진은 구해준(김흥수 분)과 함께 성당을 찾아갔다.
차미란은 길에서 쓰러진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한유진이 온다는 말을 듣고 몸을 감췄다. 한유진과 마주친 차미란은 "죽으려면 같이 죽어"라고 말하는 한유진에게 "왜 내가 죽어서까지 너를 마주쳐야 해. 우린 남남이야. 아니 남보다 못한 원수야"라고 말했다. 죽기 전 정을 떼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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