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학교 내에 혜리와 장기용이 사귄다는 소문이 퍼졌고, 혜리는 이를 인정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는 학교 친구들이 다정하게 걸어가는 신우여(장기용 분)와 이담(혜리 분)을 발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신우여와 이담은 함께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있었다. 신우여는 "담이 씨, 혹시 다시 동거하는데 이유가 있어요?"라고 묻기도 했으나 이담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잡아땠다.
이때 이담의 학과 서진(강나루 분)과 전다영(방은정 분)이 두 사람이 함께 걷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었고 이튿날 학교 커뮤니티에 '역사학과 교수와 학생 열애 목격 썰. 대박 충격적'이라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담의 친구 도재진(김도완 분)과 최수경(박경혜 분)은 물론, 학과에 신우여 교수와 이담이 사귄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학과 친구들은 "이거 큰 문젠데. 이담이 신 교수님 수업 듣고 있는데. 자기 여자친구라고 이담만 점수 잘 주면 형평성에 어긋나잖아"라고 수군거렸다.
그때 교실로 들어선 이담은 자신을 둘러싼 소문을 듣게 됐고 사진을 찍은 서진과 전다영, 학과 친구들을 향해 신우여와의 연애를 인정했다.
이담은 "교수로 임용되기 전부터 만나던 사이였어. 전공 수업으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 학회는 교수님들 회의를 통해 정해진 걸로 알고 있고"라고 했지만 서진과 전다영은 "아 그래서. 그럼 문제 될 게 없어? 여자친구라고 너만 성적 잘 줄지 어떻게 아냐"고 비아냥 거렸다.
이담은 "수강 철회할게. 대신 서진, 전다영 사진을 지워라"며 연애를 시원하게 인정했다.
한편, 이날 계선우(배인혁 분)가 이담에게 고백하기도 했다. 계선우는 미국 유학을 앞두고 평소 좋아했던 이담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고백했다.
계선우는 "왜 그런 사람을 만나? 그 사람 소문은 신경 안 쓰여? 네가 아무리 다른 사람 신경 안 쓴다 해도 뒤에서 얘기 나올 거야. 그리고 내 얘기까지 껴서 떠드는 애들도 있을 거고. 내 실수야. 내가 너무 티냈어 너 좋아하는 거. 내가 너 일방적으로 곤란하게 만든 거니까 내가 해결할게"라고 말했다.
이담은 "그러지 말라"고 말리고 교실로 향했다. 이때 계선우의 동생에게서 '출국 날짜 잡혔다'는 메시지를 받게 됐고, 곧 미국으로 떠난다는 생각에 계선우는 이담을 잡고 "이담 네가 좋아. 툭툭 내뱉는 말투도. 아무 생각 없이 흘깃 보는 눈빛도 다 좋아. 네가 좋아.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말해보고 싶었어. 나 유학갈 것 같아"라고 고백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계선우는 "고백이라 생각해도 좋고, 마지막 인사라고 생각해도 상관없다"고 말한 뒤 이담이 악수를 청하고 떠나자 폭풍 눈물을 흘리며 이담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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