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상반기, 보코·마셰코·슈디 '新오디션 시대'③

발행:
최보란 기자
[★리포트]
(위부터) 엠넷 '더 보이스 오브 코리아', tvN '슈퍼디바', 올'리브 '마스터셰프 코리아' <사진출처=CJ E&M, 스타뉴스>
(위부터) 엠넷 '더 보이스 오브 코리아', tvN '슈퍼디바', 올'리브 '마스터셰프 코리아' <사진출처=CJ E&M, 스타뉴스>


2012년 상반기, 케이블 예능에서는 새로운 오디션 시대가 열렸다.


지난해 '슈퍼스타K 3', '위대한 탄생', '기적의 오디션' 등 오디션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룬 가운데, 올해는 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오디션의 진화를 엿보게 했다.


특히 올해는 블라인드 오디션, 주부 오디션, 요리 오디션 등 이색적인 장르를 개척한 오디션들이 출격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올 상반기 뜨거운 열기를 이은 오디션계의 히어로들을 짚어 봤다.


두 눈 가린 심사로 본 오디션 진화..Mnet '더 보이스 오브 코리아'


'보이스 코리아'는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보이스'의 프로그램 포맷을 정식 구매해 제작한 오리지널 한국 버전.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진행돼 도전자의 외모나 퍼포먼스, 배경을 보지 않고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최상급 뮤지션으로 구성된 4명의 코치가 도전자들의 한 팀이 돼 함께 경쟁을 펼쳐 나간다는 것이 차별점. 가수 김진표가 MC로 나서며, 가수 신승훈과 강타, 리쌍의 길, 백지영이 가수지망생들을 위한 열혈 코치로 활약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관심을 모은 '보이스 코리아'는 기존 오디션들과 차별화 된 장점들을 첫 방송부터 드러냈다.


우선 참가자들이 순수하게 가창력과 자신만의 음색으로 평가받는 특징이 강하게 전달됐다. 가수의 기본 자질이기도 한 노래실력으로 철저히 평가되기에 탈락자들도 의문이나 불만을 제기하는 일이 드물었다.


비록 탈락했을지라도 코치들은 왜 참가자의 노래를 듣고 등을 돌리지 않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꿈을 격려해 줬다. 블라인드 오디션 후 이뤄진 평가이기에 코치들의 조언은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오디션의 진호를 보여준 '보이스 코리아'는 신승훈 코치팀의 손승연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막을 내렸다. 손승연은 상금 3억과 이후 코치와 함께 세계 주요 음악 도시로 코치와 함께 뮤직 투어를 떠날 수 있는 스페셜한 기회가 제공받게 됐다.


주부들의 화려한 변신..tvN '슈퍼디바 2012'


'슈퍼디바 2012'는 노래를 사랑하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주부를 멋진 디바로 변신시켜준다는 콘셉트로, 이제는 자취를 감춘 주부오디션의 명맥을 이었다.


'슈퍼디바'는 토너먼트 방식을 방송 최초로 도입,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매 번 두 팀 중 한 쪽은 탈락이라는 절체절명의 룰을 적용해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도전자들의 숨 막히는 순간들을 통해 시청재미도 극대화 했다.


인순이, 주영훈, 호란, JK김동욱이 '슈퍼디바'의 드림메이커들로 참여해 드리머들의 감동 가득한 사연과 진정성 넘치는 무대에 때론 눈물을, 때론 따뜻한 격려를 전하며 주부 맞춤형 멘토로 활약했다.


특히 주부들을 완벽하게 변신시켜줄 17명의 서포터스가 평범한 주부를 슈퍼디바로 변신시키는 과정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단순히 노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주부들의 완벽한 변신을 통해 그들의 '꿈'을 이뤄주겠다는 각오.


보컬트레이너, 메이커업아티스트, 이미지컨설턴트 등이 다수 참여한다. 단순히 노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주부들의 완벽한 변신을 통해 그들의 '꿈'을 이뤄주겠다는 것이 '슈퍼디바 2012'다.


지난 5월 막을 내린 '슈퍼디바'는 남편과 소를 키우며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밀양 며느리' 장은주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장은주를 비롯해 평범한 주부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많은 참가자들의 사연과 노력이 또 하나의 명품 오디션 프로그램 탄생에 일조했다.


요리 오디션 올'리브 '마스터셰프 코리아'


'마스터셰프 코리아'는 오디션 프로그램 홍수 속에 색다른 요리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찾았다.


현재 방송중인 '마셰코'는 대한민국 '식문화의 아이콘'이 될 아마추어 요리사를 찾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영국 샤인 인터내셔널의 '마스터셰프' 포맷을 정식으로 들여온 것으로, 최종 우승자에게는 총 3억 원의 상금과 요리책 발간 등 전폭적 지원이 주어진다.


준비기간 2년, 총 제작비 40억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마셰코'는 회당 2000만원이 넘는 재료비가 투입되며, 총 2억5000만원 이상의 재료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밝혀져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움을 자아낸다.


다양한 사연의 도전자들의 사연도 '마셰코'를 보는 또 다른 재미. 전문적으로 요리를 해온 전문가가 있는가 하면,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참가자들도 당당하게 출사표를 냈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비엔나의 요리 여왕' 김소희 셰프를 비롯해, 런던 유수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거쳐 두바이 고든 램지 레스토랑의 헤드 셰프를 지낸 강레오 셰프, 마케팅의 귀재이자 식품 외식계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노희영씨는 냉철한 심사평과 진심어린 조언을 통해 스타 셰프로 급부상했다.


요리 오디션이 과연 통할까라는 의문 속에 발을 디딘 '마셰코'는 매회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는 엄격한 탈락 미션과 예상을 깨는 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또 하나의 인기 오디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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