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성호가 새롭게 선보인 '고조쇼'가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별 시청률 상위권에 오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첫 선을 보인 '고조쇼'는 20.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하 동일기준)
이날 방송된 '개그콘서트' 코너 중 '깐죽거리 잔혹사' 23.2%, '놈놈놈' 21.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시청률이다.
'고조쇼'는 '갸루상', '앵그리성호' 등 '개그콘서트' 내 캐릭터 연기의 대가 박성호가 새롭게 선보이는 캐릭터쇼. 지난해 11월 3일 방송됐던 '남자뉴스' 코너의 고조할아버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코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름이 '고조'인 할아버지가 등장, '응답하라 1894' 드라마를 찍는다며 자신이 당시 '운동'으로 '동학농민운동'을 했고, '오리'를 잡았는데 그게 '탐관오리'였다는 식의 언어유희로 웃음을 안겼다.
"고조, 최고조!" 같은 다분히 유행어를 의식한 대사를 반복,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과장된 검버섯 분장 등은 자칫 노인에 대한 과한 희화화로 비칠 수도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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