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썸&쌈' 女4인방 "추성훈·김수현 출연 원해요!"(인터뷰)

발행:
이경호 기자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 코너 '썸&쌈' 최서인, 박나래, 장도연, 한윤서 인터뷰
'썸&쌈'의 한윤서(사진 맨 좌측부터 우측방향으로), 최서인, 박나래, 장도연 /사진=이기범 기자
'썸&쌈'의 한윤서(사진 맨 좌측부터 우측방향으로), 최서인, 박나래, 장도연 /사진=이기범 기자


개그우먼 최서인(30), 박나래(28), 장도연(28), 한윤서(27·본명 서은미) 등은 요즘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일명 '썸 개그'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네 사람이 펼치는 '썸 개그'는 이성 간에 연애를 하기 위해 관계를 가져나가는 단계를 일컫는 신조어 썸을 개그로 승화한 것. 이들의 '썸 개그'는 케이블채널 tvN 개그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 코너 '썸&쌈'('썸앤쌈')을 통해 실제 같은 느낌으로 그려지고 있다. 썸을 타는 여자와 썸이 아닌 쌈(싸움)을 하는 여자의 전혀 다른 상황을 그려 '썸 개그'를 완성했다.


'코미디 빅리그'에서 '썸 개그'로 상위권에 올라 다른 코너 개그맨들에게 견제 대상 1순위가 된 '썸&쌈'의 주역 최서인, 박나래, 장도연, 한윤서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수다 떨다 만들어진 '썸&쌈'"

'썸&쌈'이 만들어 지게 된 이유는 네 명의 개그우먼의 수다에서 시작됐다. 요즘 드라마, 예능에서도 언급되는 썸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아! 바로 이거야!'는 생각을 했다고.


"'썸' 탄다는 얘기를 하다가 시작됐어요. (장)도연이 같이 예쁜 여자가 남자를 만나면 썸을 타고, 저나 (최)서인 언니가 남자를 만나면 싸움만 나요. 그래서 코너 이름을 '썸&쌈'으로 했죠."(박나래)


'썸&쌈'은 지난달 5일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뒤 지난 9일까지 종합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사망토론', '캐스팅', '까똑친구들' 등 인기코너의 도전에도 흔들림이 없다. '썸&쌈'이 1위를 지키고 있는 비결은 뭘까.


"요즘 젊은이들이 '썸을 탄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 덕분이 아닐까요. 젊은 시청자들의 상황을 개그로 보여준 게 비결이죠."(장도연)

사진='코미디 빅리그-썸&쌈' 방송화면 캡처

"'썸&쌈'에 실제 경험담 담았어요!"

'썸&쌈'이 재밌는 이유 중 하나는 실생활에서 있을 법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네 명의 개그우먼을 향해 '실제 경험담을 담았는가?'라고 묻자 다들 박나래의 눈치를 살폈다.


"그래요, 경험담을 코너에 담기도 했어요. 남자와 술을 마신 후 길거리에서 실제 버림 받았죠. 아마 1월 31일 방송분을 통해 공개됐을 거예요."(박나래)


'썸&쌈'에서 박나래는 최서인은 '쌈녀', 장도연은 한윤서와 '썸녀'로 등장한다. 극과 극의 상황을 연기하는 만큼 서로 바꾸고 싶은 마음은 없을까. 이에 한윤서가 "바꾸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왜 바꿔요?"라고 너스레였다.


"(장)도연이 역할을 하고 싶어요. 상황을 보면 '쌈녀'들이 맞고 구박 받는데, 사실 싫거든요."(최서인)


박나래와 최서인, 장도연과 한윤서는 '닮은 꼴'로 불리는 외모에 대해서도 속내를 털어놓았다.


"저 언니(최서인)는 진짜 못 생겼어요. 언니랑 닮았다고 하는데 불만은 있어요. 언니랑 닮게 보이려고 수염 분장도 하려고 했는데, 하지 말자고 하더라고요."(박나래)


"(박)나래도 뭐 예쁘지는 않은데. '썸&쌈'하는 동안에 친구들이 '네가 분장을 심하게 했어?'라고 묻더라고요. 굴욕이었어요. 박나래와 닮은꼴이라는 말을 들으면 제가 더 가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최서인)


박나래와 최서인이 서로 '내가 더 잘났다'고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장도연과 한윤서는 "저희는 불만이 없어요. 서로 많이 닮았죠?"라고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코미디 빅리그' 코너 '썸&쌈'의 박나래 /사진=이기범 기자

"'썸&쌈'에 김수현, 김재원, 추성훈의 출연을 원해요"

'썸&쌈'에서 유상무와 달달한 로맨스 연기를 펼치고 있는 장도연. 유상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물었다.


"그냥, 개그맨 선배님이죠. 7년을 봐서 그런지 연기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이 없어요. 가족 같은 느낌이죠. 그래서 썸 타는 연기가 너무 어려워요."


네 사람은 앞으로 '썸&쌈'에 섭외하고 싶은 남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네 사람은 "요즘 대세 김수현이 출연 했으면 해요"라고 입을 모았다.


"SBS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아이디어도 많이 얻고 있는데, 김수현이 나왔으면 진짜 좋겠어요. 개그로라도 썸 타고 싶어요."


한윤서는 2PM의 준호, 최서인은 김재원과 각각 썸을 타고 싶다고 했다. 장도연은 김수현, 준호, 김재원이 출연하면 진짜 마음이 설레어 연기를 못할 것 같다며 "그냥 유상무 선배가 계속 나왔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쌈녀의 상대로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김동현을 손꼽았다. "이왕 싸움 할 거 크게 판을 벌려 보고 싶어요. 하하하"


"우리도 썸 타면 안 되겠니?"

'썸 개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 중인 최서인, 박나래, 장도연, 한윤서는 코너를 하면서 '우리도 썸 탔으면…'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썸 타고 싶은 마음이야 항상 열려 있어요. 하지만 왜 이렇게 기회가 없는지 모르겠어요."(최서인)


"일과 사랑하고 있어요. 좋은 사람과 썸을 탔으면 하는 생각이 있긴 해요. 하지만 이 코너를 하다 보니까 남자의 마음을 예측할 수 있더라고요. 사실 그 예측이 잘 맞기도 해서 요즘 썸이 없죠."(박나래)


"썸, 있다가 없다가 그래요. 썸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야 언제든 열려 있지요. 지금 없다가 내일 또 생길 수도 있죠. 하하하"(장도연)


세 사람이 썸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때 한윤서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지금 연애 중인데 썸 타면 안 되겠죠?"


한윤서는 현재 개그맨 나상규와 6년 째 연애 중이다. 나상규를 향한 한윤서의 마음은 한결 같다.


"사귀기 전에는 저희도 썸을 탔죠. 지금은 오빠가 저를 정말 사랑해 줘요. 6년 동안 만나면서 헤어진 적도 없죠.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 말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앞으로도 좋은 만남을 이어갈 거예요."

'썸&쌈'의 한윤서(사진 맨 좌측부터 우측방향으로), 최서인, 박나래, 장도연 /사진=이기범 기자

"'코미디 빅리그' 대표 개그우먼 됐으면…"

'썸&쌈'으로 인기 상승 중인 최서인, 박나래, 장도연, 한윤서는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다양한 개그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썸&쌈'이 잘 되서 단독 프로그램까지 됐으면 해요. 무엇보다 '코미디 빅리그'의 대표 개그우먼이 됐으면 해요."(박나래)


"'썸&쌈'을 통해 올해 시작을 잘 했어요. 이 기운을 그대로 이어갔으면 해요. 코너가 장수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요."(최서인)


"지금 '썸&쌈'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관심도 좋아요. 앞으로도 이렇게만 됐으면 해요. 마무리까지 잘 되서 '코미디 빅리그' 대표가 되길 바라는 마음 뿐이죠."(장도연)


"저는 아직 인지도가 낮아요. '썸&쌈'을 통해 지금보다 인지도가 높아졌으면 해요. 무엇보다 엄마가 제가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한윤서)


이경호 기자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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